김하성 드디어 2루수로 나선다, 타순도 2번...5일 TEX전 선발 예고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드디어 2루수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선을 보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디에이고 3루수와 유격수는 팀의 간판 스타들인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김하성은 계약과 함께 2루수를 맡을 것이 확실시 됐다. 앞선 3차례 시범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2루를 지키지 않았다. 대신 지명타자, 유격수,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멀티 내야수로서의 기량을 선보였다.
2번타자도 지난 1일 시범경기가 개막한 이후 처음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7번 타순에 배치됐고, 이날 2타석에 비록 뜬공을 잡혔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처음 맞대결을 벌인 그가 맞바람에도 담장 가까이 날아가는 호쾌한 장타를 선보여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서 3번 타자로 첫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은 세 번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첫 볼넷에 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우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려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어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양현종(33)과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양현종은 계약이 늦어져 다른 투수들보다 일주일 이상 늦게 캠프에 합류해 4일에야 라이브 피칭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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