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엮이면 야쿠자를 만날 수도 있다?" 도쿄 여행 시 조심해야 하는 장소

아던트뉴스

2023.12.24 21:44:23

조회 807 추천 0 댓글 0

일본 여행시 조심해야 하는 것/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달 전 엔화가 최저 867원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엔화 하락 직후, 연말까지 겹친 지금 일본 유명 관광지에는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이다.

일본은 예로부터 인천공항에서 단 1시간 반 정도의 비행만 거치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나라로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신주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인기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신주쿠/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게다가 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춰진 데다가 놀이공원, 쇼핑 등 즐길 거리가 잘 갖춰진 덕분에 가족, 친구, 연인과 가기에 안성맞춤인 나라로 여겨지는 편이다. 일본 여행객이 늘어난 지금, 특히나 도쿄에서 쇼핑과 유흥을 즐기는 관광객들 역시 늘어났다.

도쿄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는 시부야, 아사쿠사, 신주쿠, 하라주쿠 등으로 그중에서도 신주쿠는 한국 매체 영향으로 더욱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이다.

일본의 호스트 컨셉으로 인기를 끄는 개그맨이자 유튜버, 메이드 카페 혹은 집사 카페 등을 패러디하는 숏폼 영상들이 즐비한 요즘, 많은 한국인들이 신주쿠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일본 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가부키초 길거리의 모습/사진=유튜브 비스티마닐라

신주쿠 지역의 "가부키초"는 일본 최대 유흥가로 식당, 술집, 가라오케, 유흥업소, 호스트바, 걸즈바, 카지노 등이 집합된 환락가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기피하는 거리였겠지만 일본의 음지 문화들이 웃긴 콘텐츠로 소비되며 한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었다.

실제 유튜브 등 플랫폼에는 '일본 메이드 카페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등의 타이틀로 방문 후기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메이드카페, 호스트바 등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인 데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오그라드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듯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가부키초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토호 시네마즈 광장/사진=유튜브 비스티마닐라

도쿄 최대의 유흥가답게 이곳은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이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가부키초의 '토호 시네마즈' 옆 광장은 독특한 행색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토호 시네마즈는 한국의 CGV나 메가박스처럼 영화관 기업 중 하나로, 토호 시네마즈 광장을 명동 CGV 광장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다양한데 주로 호스트에게 돈을 날린 노숙자 남성, 여성들과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출 청소년들, 비행 청소년들이다.
일본내 사회적 문제인 '토요코키즈'

토호 시네마즈 광장에 모여있는 토요코키즈들/사진=유튜브 민짱테레비

특히나 이 청소년들은 또래인 친구들이 모이기 좋은 이 광장에 모여 함께 귀엽고 화려한 옷을 입은 채 틱톡 영상을 찍거나 술, 담배를 즐긴다. 술에 취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기도 하며 자살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

이 토호 시네마즈 광장에 모인 청소년들을 일본에서는 '토요코키즈'라고 부르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토요코키즈를 조심하자

토요코키즈에 대해 잘 모르는 관광객이 접근했다가 큰 변을 당할 수 있다./사진=유튜브 민짱테레비

여기서 문제는 이 토요코키즈는 겉모습만 보았을 때 귀엽고 화려한 외모에 어리기까지 해 위험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범죄에 많이 노출되어 있기에 잘 모르는 관광객이 접근했다가 큰 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코키즈는 대부분 미성년자이지만 이곳에서 토요코키즈 생활을 하다 성인이 되며 다양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지인들과 가까이 지내거나, 근처 가부키초에서 일하는 호스트의 타켓이 되며 돈벌이를 위해 불법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야쿠자에게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다.

토요코키즈들과는 엮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사진=유튜브 민짱테레비

특히나 호스트와 엮일 경우 동시에 야쿠자와 엮이는 것이라, 만만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갈등이 생길 경우 목숨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이들을 단순히 문화의 일부분으로 보고 접근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닥칠 수 있으므로 낮/밤 없이 이 주변을 지나갈 때에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관광객들은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같이 틱톡 찍어요" 등의 말을 걸더라도 최대한 무시하는 것이 좋으며, 가부키초 주변 메이드 카페나 호스트바 등을 방문할 계획이 있을 시 한국인들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꼭 혼자가 아닌 동행인을 데려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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