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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 찾아 건설 현장 찾는 20·30대 여성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4 15: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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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건설업 일용직 여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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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 사이에서는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로 "워라벨"이란 단어가 유행을 한 지 오래다. 워라벨을 추구하는 요즘 20·30대 여성들이 건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발표한 바, 건설업 일용직 중 40세 미만의 여성은 최근 3년간 20%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2020년 26만 7424명에서 2022년 32만 1691명으로 약 6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건설업 전체 일용직 근로자 또한 156만 4144명에서 162만 7489명으로 6만 명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 여성 취업자가 많은 서비스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남성 위주로 돌아가던 건설 현장에 젊은 여성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1년 보고서에서 코로나 위기 초기였던 2020년 3월에 핵심 노동연령인 25세에서 54세의 여성 취업자 수(전년 동월 대비 54만 1000명 감소)가 남성 취업자 수(32만 7000명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MZ세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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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20층에서 벽과 문에 필름 색지를 바르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34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드릴이 돌아가는 소리 사이로 남성 아이돌 그룹의 신나는 댄스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작업자 5명의 리더격인 이 씨(26)가 틀어 놓은 음악이었다.


이 씨는 길이 1.5m, 무게 30㎏에 달하는 원통형 필름 뭉치를 안고 오더니 바닥에 펼쳐 놓았다. 그리고는 자로 길이를 재고 칼을 꺼내어 능숙한 솜씨로 필름을 자르고 벽에 깔끔하게 붙였다.


이 씨는 2년 전까지 공인중개사로 사무실에서 일했었다. 그녀는 “코로나 이후로 부동산 거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그만두게 되었고, 필름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손님으로 오신 여성 기술자를 많이 보게 되었다”며 “그분들이 멋져 보인다는 생각에 작년 8월부터 필름을 붙이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공사장 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꼼꼼하고 섬세 하다는 장점이 있어 작업에 실수가 적은 편이고, 5명의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 능률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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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타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 정모(22) 씨도 작년 중고차 구입으로 빚 1000만원을 지면서 공사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월 250만 원 벌던 코로나 진단 키트 공장이 망하는 바람에 휴대전화 공장으로 옮겼는데 바로 정리해고를 당했다”며 “불어나는 빚을 빨리 갚을 방법을 찾다가 공사장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월 350만 원씩 벌면서 빚도 200만 원으로 줄였다는 그녀는 “45㎏ 나가는 타일 한 묶음을 등에 지고 나르는 노동이 처음엔 힘들었는데 조금씩 실력이 늘면서 재미도 있다”고 했다. 다른 직종보다 건설 현장의 수입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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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이 일정한 것도 큰 장점이다. 박 모(31)씨는 4년제 사범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 학습지 방문 교사로 일하다 코로나 여파로 그만뒀다. 그녀는 “1년 전 안전 감독 일을 시작했는데 오전 8시 출근에 오후 5시 퇴근으로 일이 규칙적이고 퇴근이 빨라서 좋다”며 “월급도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올랐다”고 전하며, 이 일이 워라벨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공사 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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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사 현장에서 젊은 여성들이 겪는 고충도 적지 않다. 대졸 입사 시험에 떨어지고 공사장에 왔다는 최 모(25)씨는 “여자 화장실이 부족해 많이 불편하다”고 했다. 이 모씨는 “‘나한테 시집와라’ 같은 성희롱성 얘기를 들을 때가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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