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미국 투어 중 팬서비스가 성의 없다는 항의에 직면했다.

이승기가 미국 투어에서 팬서비스가 성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유명 가수 겸 배우인 이승기가 데뷔 이후 첫 미국 투어에서 팬서비스가 성의 없다는 불만이 미국 현지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30일 이승기는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애틀랜타 공연을 본격 개최했다. 이어 미국 투어 마지막 장소로 결정됐던 뉴욕·뉴저지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교민 일각에서 이승기의 미국 공연 팬 서비스 관련한 불만 제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8일 스태프들과 함께 애틀랜타에 도착해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들어 당일 취소했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 소속사인 휴먼메이드 측은 3일 “스폰 관련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가 이루어진 부분이었으나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말씀드렸던 것” 이라며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부인했다.

이어 “LA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공교롭게도 허리케인을 맞닥뜨렸고, 공항 도착 시간도 딜레이돼 저녁 10시에 도착했다.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이미 저녁 10시 30분 이후였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컨디션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라며 해명했다.

또한 소속사는 “스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구두로 협조하기로 했으나 너무 디테일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된 상태였고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교민 식당 방문보다 공연을 찾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라며 “예약 호텔을 변경한 건 초청한 회사에 이미 설명해 드린 부분이다” 고 설명했다.

2일 예정된 뉴욕 공연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일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휴먼메이드 인스타그램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앞서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와 코러스엔터사 관계자 말을 인용하여 갑작스레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들어 일정을 무리하게 변경한 것에 대해 “특별히 건강상의 이유로는 안보였다”며 “당일날이 되어서야 스폰 식당을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일방적인 일정 변경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를 받아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스폰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 스폰 식당 업주는 “이승기가 예정된 방문을 예고 없이 취소해 이미 현장에 와있던 팬들이 실망했다.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 같다”라고 불만스러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챕터2’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 공연부터 시작해 일본 도쿄,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공연을 쭉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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