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과 탄핵을 촉구하는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운명의 칼자루’를 쥔 헌법재판소 앞이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헌재 주변에 응원화환, 근조화환을 잇따라 보내면서 탄핵심판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오전 파이낸셜뉴스가 찾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과 탄핵을 촉구하는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응원화환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외압에 굴함없이 헌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반면, 근조화환에는 “윤석열 파면해야 대한민국도 정상영업”, “계엄선포 때문에 연말 장사 망함”, “우리 이제 광화문 간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께도 탄핵과 관련된 화환 3개가 추가로 배송됐다. 화환을 배송한 배송기사 A씨는 “오늘 헌재 앞으로 화환 세 개를 배달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예약이 계속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이 탄핵안 인용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서지윤 기자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재 앞에서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1인 시위를 진행한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은 “오늘 헌재에서 첫 재판관 회의가 열리는 만큼 파면 결정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탄핵은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8년 전 미완성으로 남은 촛불혁명을 완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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