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3팀(담원 디알엑스 젠지)이 중국 땅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탄탄한 경기력을 알리고 있다. 담원, 디알엑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각각 3승, 2승(1패)으로 마무리하며 8강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TSM-LGD 경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16개 팀은 휴식 뒤 A조부터 오는 8일 8강 진출팀을 가리는 ‘끝장 승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바라는 LCK 대표 3팀은 대회 전 예상처럼 모두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먼저 LCK에서 ‘형님’ 위치에 있는 담원은 B조에서 징동, 로그, PSG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 전승은 담원과 함께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TES만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 내용도 말끔하다. 지난 3일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선 징동을 상대로 특유의 속도감 있는 운영과 함께 24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4일에는 끈질기게 버티는 로그를 운영으로 제압했다. 5일 경기는 PSG가 초반 날카로운 노림수를 들고 왔으나, 에이스인 ‘너구리’ 장하권이 경기를 뒤집었다.
LCK 2시드 디알엑스와 3시드 젠지는 각각 한번씩 미끄러졌지만 여전히 조 1위를 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디알엑스는 우승후보 TES에 일격을 당했어도 곧장 팀을 추슬러 6일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했다. 젠지는 4일 경기까지 2승을 확보해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LCK를 제외하고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중국 ‘LOL 프로 리그(LPL)’다. LPL 대표 4팀은 모두 각조 2위 이상에 오르며 ‘전팀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대표 3팀은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1시드 TSM이 전패(3패)에 빠진 가운데 2시드 플라이퀘스트, 3시드 팀 리퀴드가 각각 1승을 확보하며 체면치레를 겨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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