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투백 홈런' 아쉬움 남긴 커쇼, PS 최초 불명예 [NLD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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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2)가 승리 요건으 갖췄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포스트시즌 최초 불명예 기록이다.
커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8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꺾고 승리한 커쇼는 이날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승리 요건을 챙겼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커쇼는 2회 토미 팸에게 안타,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하며 추가점을 막은 커쇼는 3회 다시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3회 3점을 지원했다. 4회 2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간 커쇼는 5회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 매니 마차도와 에릭 호스머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맞으며 1점차 턱밑까지 쫓겼다. 마차도에게 던진 4구째 슬라이더는 몸쪽 낮게 잘 떨어졌지만 노림수에 걸렸다. 호스머에겐 4구째 몸쪽 낮은 8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하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개인 3번째 백투백 홈런 허용. 메이저리그 최초 불명예 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6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쳤지만 불안감을 키운 커쇼는 결국 7회 마운드를 구원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87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25개. 다저스가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돼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한편 커쇼의 포스트시즌 백투백 홈런 허용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당시 3-1로 앞서던 7회 구원등판한 커쇼는 8회 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한 바 있다. 당시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3-7로 패하며 충격의 조기 탈락 쓴맛을 봤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도 7회 케텔 마르테와 제프 매티스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내준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커쇼는 6⅓이닝 5피안타(4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에도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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