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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일주일 내로 치료해야"... 단 3일안에 청력 잃는 '돌발성 난청'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3 18:01:10
조회 5929 추천 7 댓글 25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난청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난청은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변화라고 여기지만 최근 젊은 사람이나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난청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졌다.

특히 그중에서 3일 만에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이 최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며 주의가 요구된다. 가수 노사연이 몇 년 전 돌발성 난청으로 인해 청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한 바 있다. 개그우먼 김숙 "원인 모를 소음, 구토로 인해 죽고 싶을 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가수 이하이 "비행기를 탔을 때처럼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며 다수 연예인들도 돌발성 난청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돌발성 난청은 이와 같이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 초기 증상으로는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발성 난청은 청력의 저하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귀에 물이 가득 찬 이충만감이나 나에게만 삐~ 윙~하는 이명이 들리거나 초기 증상으로는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평소보다 소리가 작게 들린다거나 이충만감이나 이명 등이 생긴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성이나 왼쪽 귀, 오른쪽 귀에 따른 빈도 차이는 없다고 보고된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되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주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원인으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순음청력검사 시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 난청이 발생할때 진단한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 달팽이관, 내이 등 귀속의 혈관 문제로 발병하지만 청신경 종양이나 약물 부작용, 자가면역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술 약속이 많은 연말에도 돌발성 난청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창우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일부 연구 중 추운 날씨가 바이러스를 불러 돌발성 난청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늦어도 일주일 내로 치료 해야"


이비인후과에서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비인후과에서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돌발성 난청은 3분의 1은 청력이 부분만 회복되고, 3분의 1은 정상 청력으로 회복된다. 나머지는 회복하지 못하기도 하며 치료 예후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를 결정짓는 것은 치료 시기이다. 김 교수는 "난청 발생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1주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2주 이상이 지나면 치료 결과가 눈에 띄게 나빠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돌발성 난청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쓰면서 경우에 따라서 혈액순환 개선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추가 투여하며 치료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으론 소음성 난청과 노화성 난청, 선천성 난청, 약물 중독성 난청 등이 있다.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고립돼 치매, 우울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인공와우나 보청기 같은 청각 보조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 교수는 "술이나 담배는 달팽이관 혈액 순환을 방해하니 자제하고 심한 소음 노출이 된 후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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