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아이돌그룹 에스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게스트 에스파에 "내년에 개인 콘서트를 해볼 생각이다. 세븐틴, 투바투, 선미, 청하, 다듀는 나와주기로 했다. 아이유는 섭외 중이다. 에스파는 나와줄 수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이에 에스파는 "너무 큰 영광이다"며 흔쾌히 수락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명수는 "고척돔 계약금을 넣겠다. 책임질 수 있냐"고 다시금 물었고 에스파는 "책임질 수 있다"고 확언했다.
신곡
지난 8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에스파는 "도쿄돔은 제가 꿈꿔왔던 무대라서 우리 에스파 콘서트로 설 수 있었던 게 너무 큰 영광이었다"면서 "좋아하는 가수들이 도쿄돔에서 공연하는 영상만 봤는데 저희가 올라서 실감이 안 났다. 너무 뿌듯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윈터는 최근 발매된 에스파 신곡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 곡이 퍼포먼스가 굉장히 웅장하다. 퍼포먼스와 같이 즐겨주시면 좋은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에스파에 연기 활동에 관해서 물었고 카리나는 이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저희는 항상 열려있다"고 답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멤버 닝닝은 "저도 저랑 맞는 역할이나 대본 있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악역도 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오는 17일 에스파는 3주년 팬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KBS Cool FM
오는 17일 에스파는 3주년 팬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리나는 "오늘 리허설을 하러 가는데 좀 떨리는 무대가 하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닝닝은 "음악방송 때문에 준비 시간이 짧아서 급하게 외웠다.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지"하고 결의를 다졌다.
또 박명수는 앞서 실물이 예쁜 멤버로 에스파 윈터를 선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윈터는 "팬분들도 말해주시고 그 영상도 제가 봤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는 "그때 당시 윈터가 생각이 난 거다. 전 네 분을 다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윈터가 마지막 녹화 때 내 눈에 딱 띄어서 윈터를 얘기했다. 윈터가 갑자기 스우파에 나오더라. 와이프가 '좋냐?'라고 하길래 좋다고 했다. 윈터 때문에 싸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윈터, 박명수 /사진=윈터, 박명수 인스타그램
에스파는 영광스러운 코첼라 무대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윈터는 "저희가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데뷔해 관객분들과 소통을 못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런 규모의 페스티벌의 코첼라가 처음이었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올라갔다. 전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올라간 게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더라. 저는 그렇게 떨리진 않았고 빨리하고 싶다고 가볍게 생각했다. 오히려 잘 몰라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카리나는 "명수 선배님 너무 좋아해서 라디오쇼 왔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드라마'도 '라디오쇼'도 '명수' 선배님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고척돔에서 꼭 뵙기를 기대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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