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여러 말보다 꾸준한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7일 "순국열사의 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 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일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을 통해 진행됐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고 위훈을 기리는 날이다.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작품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교수에 의하면 이번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에 달하는 청동으로 제작되었다. 조명하 의사는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이었던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단도로 저격해 민족의 굳건한 독립 의지를 세계에 드러낸 독립운동가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기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기증이다. 이번 기증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나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혜교는 12년 전부터 서경덕 교수와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부조작품, 한글 간판 등을 총 35곳에 꾸준히 기증해왔다.
서경덕 교수와 함께 2012년 뉴욕 현대 미술관에 새로운 디자인의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한 송혜교는 안내서 발간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그는 뉴욕 현대 미술관 뿐만 아니라 미국 자연사 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캐나다 토론토 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후원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혜교씨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에 퍼져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다 기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는 한국실 내 비디오 안내 박스를, 상해 윤봉길 기념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항주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데 함께했다.
배우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거기서 그치지 않고 송혜교는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 안내서 1만 부를 한국어와 일어로 각각 제작해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기부했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열사기념관에 부조 작품과 대형 한글 간판, 안내판을 기증하는 등 훈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내년에도 혜교 씨와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밝혔다. 그의 전언은 송혜교가 그다음에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한순간에 그치지 않고 12년 전부터 꾸준한 길을 걸어가는 송혜교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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