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1교시 시험 끝나고 너무 긴장해 '과호흡'으로 쓰러진 수험생

아던트뉴스

2023.11.16 15:09:37

조회 236 추천 0 댓글 0

너무 많은 긴장을 해 과호흡 증세로 쓰러지는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북 제천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던 수험생이 호흡곤란으로 급히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10시 12분쯤 수능 고사장인 제천 동현동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다"는 시험 감독관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1교시가 끝난 뒤 화장실을 다녀오다 쓰러진 A군

너무 긴장을 하다 보면 과호흡이 찾아올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곧바로 이 고등학교로 출동했고 학교 복도에 쓰러져 있는 남자 수험생 A군(19)을 발견한 즉시 인근 지정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A군이 쓰러진 이유는 이러했다. A군은 1교시 국어 과목 시험을 마친 뒤 휴식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과호흡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A군이 평소 앓던 지병은 없다고 했다"며 "너무 긴장을 하다 보면 과호흡이 와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복해 병원에 마련된 시험장에 시험을 치른다.

다행히 A군은 회복을 하고 병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호흡으로 학교에서 쓰러졌던 A군은 오전 11시쯤 회복해 병원에 따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2교시 수학 과목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능 시험을 치르다 너무 긴장을 해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학생은 인천에서 또 있었다.
인천에서도 과호흡 증세를 보이는 수험생이 있었다.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 보건실을 찾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 치료의 뜻을 전한 B군/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10분쯤 제25시험지구 1 시험장 인천시 계양구 계양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남자 수험생 B군(19)이 과호흡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B군은 1교시 국어 과목 시험이 끝난 뒤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자 수험장 보건실을 찾았으며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계속되자 병원 치료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군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끝내 시험을 포기했다.

평소에도 같은 증세를 자주 보이던 B군은 수능 전 미리 사정을 전달하고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으며 B군의 부모님은 B군이 수능을 치루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수능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렇게 과호흡 증세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평소에도 같은 증세를 자주 보이던 학생이었으며 수능 당일에도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시험 전 미리 B군의 사정을 전달받았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B군의 학부모에게 연락하기로 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B군의 부모도 B군이 수능을 더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시험 포기 각서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안전하게 끝마칠 수 있도록 시험장 소방안전대책을 실시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들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긴급이송 지원대책과 소방재난본부 내 119특별상황실을 구성해 16일 오전 7시부터 수능이 종료되는 시간까지 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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