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만졌을 뿐인데 '살인진드기'에 물린 40대 여성
길고양이와 접촉 이후 '살인진드기'에 물린 A씨 /사진=픽사베이
제주 서귀포에서 40대 여성 A씨는 지나가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만졌다가 이른바 ‘살인진드기’에 물린 상황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고, 신종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 첫 감염자는 2012년에 발생됐고,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A씨는 최근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지나가는 고양이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해 본 결과 그가 길고양이의 털에 묻은 진드기로 인한 감염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따로 없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길거리 동물과 접촉은 더더욱 피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SFTS 바이러스 예방법
SFTS 감염 증상 /사진=픽사베이
SFTS에 감염 증상은 체온이 올라간다. 약 38도 이상의 고열과 혈소판 감소, 무기력증, 식욕 저하, 설사, 구토, 복통까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최근 3년간 통계 수치로는 SFTS 환자는 608명이 발생했고 10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16.9%에 다다른다.
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8월 사이 많이 발생한다. 야외활동 때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샤워 후 옷 갈아입기, 진드기 기피제 활용하기 등 안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귀포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길거리 동물의 털과 피부에 묻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자로 인한 감염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한 바이러스 'SFTS'
SFTS 바이러스 예방법 /사진=질병관리본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한 이 바이러스는 매우 무섭다. 야외활동 이후 피곤함에 목욕을 하지않는 경우도 대부분인데 이러다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진드기들과 함께 SFTS 바이러스의 순환 회로를 구성하거나 바이러스혈증이 나타난 동물들은 염소, 양, 돼지, 개, 고양이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널리 서식하고 있을뿐더러 2011~2012년에 채집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 또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구역에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후 고열이 난 뒤 2주 이상이 지나고 있다면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lgM, lgG) 검출도 시도할 수 있다.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도 아직까진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감염에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가 있는 풀숲이나 있을법한 구역에 가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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