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버거킹에서 치즈만 20장 들어간 햄버거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버거킹, '리얼 치즈버거' /사진=Burger King Thailand 페이스북

이 햄버거는 ‘리얼 치즈버거’이며, 고기 패티, 야채 등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 마치 햄버거에 장난질을 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격은 109바트 (한화 약 4,000원)로, 기존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129바트(4,700원) 보다 더 저렴하긴 하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좋아할 법 하다. 하지만 꾸덕꾸덕한 치즈의 특성상, 목에 잘 넘어갈지 의문이다. 요즘 태국 사람들은 젊은 층 사이에 치즈가 상당한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요리에 치즈를 넣어서 먹을 정도로 매우 좋아한다. 이런 현지 유행을 반영해 ‘리얼 치즈버거’를 출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성분을 지닌 치즈, 단점 또한 있다.

치즈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치즈는 칼슘과 단백질, 지방의 조화는 상당하다. 외에 아연, 인, 리보플라빈도 들어있고, 비타민도 적절히 들어있다. 실제로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으로 치즈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적당량으로 치즈를 섭취한다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임은 틀림없다.

좋은 영양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불리지만, 햄버거 속 치즈는 조금 다르다. 과다 섭취일 경우 썩 좋지만은 않다. 포화지방과 칼로리 또한 낮은 편은 아니며, 치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저 칼로리 음식으로 구분할 순 없다. 나트륨 또한 들어있어 과다 섭취는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식품은 아니다.

외에 치즈에 들어있는 유당이 복부 팽만감과 가스 등 소화장애 또한 일으킨다. 과다 섭취를 할 경우 피로 또한 더더욱 느끼게 하는 단점도 있다. 이 부분 또한 치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적당량으로 체크하여 본인 건강에 맞게 먹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리얼 치즈버거, 고객들의 '혹평'이 쏟아지는 상황

태국 버거킹 '리얼 치즈버거' /사진=Burger King Thailand 페이스북

버거킹에서 아직 ‘리얼 치즈버거’에 대해 영양 정보 및 칼로리 수치를 정식으로 공개하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버거 안에 있는 치즈 스무 장만 측정해 보았을 때 칼로리 수는 약 2,260Kcal로 측정된다. 이 기준은 성인 남성 1일 권장 칼로리가 2,700kcal이므로 매우 높은 칼로리 수치다. 건강 상태를 생각해 보았을 때도 썩 좋진 않다.

메뉴를 직접 맛본 고객들은 혹평이 쏟아지는 상태다. 태국 버거킹 매장에서 ‘리얼 치즈버거’의 후기는 “치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과하다 절반조차 먹기 힘들다”며 “역시 음식은 적절한 조합이 있어야 맛이 난다.”,등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다른 반응도 있었다.

화제를 불러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말도 오가는 상황이다. 폭스뉴스는 “고객들에 충격적인 버거를 주고 SNS, 언론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면 성공이다”라며 “버거킹은 태국 외 다른 지역에는 ‘리얼 치즈버거’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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