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는 "너무 안타깝다. 제가 무대에 서는 걸 정말 좋아하고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야외무대다 보니 부득이하게 시간 제약이 있나 보다. 세트리스트(공연 목록)를 알차게 준비했는데 다음 곡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 앙코르가 없을 것 같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 너무 당황스럽다.
이 땀이 무대를 해서 난 땀이 아니다. 정말 죄송하다. 저를 보러와 주신 분들이 계실 텐데, 너무너무 죄송하다. 이 단 하나의 무대에서 아쉬움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마지막이니까 미쳐버립시다"라며 주최 측 대신 사과해 화제가 되고 있다.
IBK 기업은행에서 개최한 2023 입크 페스티벌 /사진=IBK 페스티벌
IBK 기업은행이 직접 개최한 다이나믹듀오, 제시, 기리보이 등 쟁쟁한 가수들이 나오는 '2023 입크 페스티벌'이 기존 계획된 시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팬들의 혼란을 빚었고 논란으로 번졌다. 주최 측인 공연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헤드라이너(Headliner, 공연주인공)인 지코가 계획된 공연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무대를 내려오게 되면서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2023 입크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제시, 다이나믹듀오, 지코, 효린, 릴러말즈, 미노이, 기리보이, 로꼬, 빅나티가 초대돼 기대감을 모았다.
가수 지코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앞서 공개된 공연 타임테이블에 의하면 JUTO가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무대 정비 시간은 따로 없이 이어서 다음 무대가 진행되는 식이였다. 대부분 25분~30분 공연 시간이 예정된 상태였고 이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인 지코 또한 30분간 무대를 꾸밀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빡빡하게 돌아가는 스케줄이 문제 발단이 됐다. 조금씩 무대 순서가 뒤로 밀리면서 결국 지코는 예정했던 9시가 아닌 9시 50분이 되어서야 무대에 서게 됐고 당초 예정된 30분 타임에서 단 10분만 무대에 서게 돼 결국 앙코르 없이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등 단 세 곡만을 부르고 마무리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입크 페스티벌'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에 간 네티즌은 "공연이 늘어지는 건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다만 무대 종료 시각이 정해져 있다면 공연 시간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팬들은 "입크 페스티벌이 아티스트와 관객에게 공식적으로 정식 사과하길 바란다"며 엄청난 폭우에도 불구하고 지코 공연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팬들이 주최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가수 지코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당시 페스티벌 현장에서 지코의 "너무 안타깝다.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계약상 한계가 있나 보다. 야외무대다 보니 시간 제약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알차게 준비했는데 앙코르 없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며 사과하는 모습이 더욱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IBK 기업은행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앞으로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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