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기차 업계의 선두 주자였던 테슬라는 최근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주가 하락과 FSD 관련 이슈뿐 아니라, 전기차에 고질적으로 따라오는 안전 이슈인 배터리 화재는 여전히 테슬라를 괴롭히는 심각한 이슈이다. 이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사고로 인한 화재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자연발화가 되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진압에 나선 소방 당국은 엄청난 양의 물과 장비를 동원하여 화재 진압에 겨우 성공했다고 하는데, 이번 화재와 함께 올해 들어 발생한 국내 테슬라 화재들도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달리던 차,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진압에 다수 인력과 자원 소모
해당 사고는 현지 시각 기준 지난 1월 29일 오후 4시가량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동쪽 방향 구간으로 달리던 테슬라 모델S 세단 모델 차량의 배터리가 자연적으로 발화가 되면서 발생했다. 이는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교통사고에 따른 하부 충격 같은 정황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 사고로 차는 완전히 전소되었으며, 당시 담당 소방국인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은 소방차 2대와 급수차 1대, 그리고 사다리차 1대까지 출동시켜 차를 아예 들어 올린 뒤에 2만L 이상의 물을 자동차 하부에 들이붓고 나서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올해 들어서만 화재 3번 발생
전기차 화재 공포 급증
이러한 테슬라 화재는 미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최근 2023년에 들어서만 국내에서 테슬라 화재는 총 3번 발생했다. 세종시에서 발생한 모델 Y사고는 중앙선을 넘어가는 사고 과정에서 중앙분리대와 하단부가 충돌, 화재로 이어졌지만, 나머지 사고, 부산 모델3 화재는 주행 중에, 그리고 성수동 모델X 화재는 방전으로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상태에서 발생했다.
여기에 국산 전기차들의 화재 이슈들이 더해지면서, 일부 실내 주차장에서는 아예 전기차의 출입을 거부하는 등,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감이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만연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배터리 부위 안전 확보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 접어들어도 화재 여전
네티즌 ‘역시 아직 전기차 시기상조’
처음 전기차 화재는 아직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에 발생하는 시행착오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기차가 시중에 판매된 이래로 화재는 전기차와 분리될 수 없는 이슈로 점차 굳어졌고, 현재 기술적 성숙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네티즌 역시 이러한 전기차 화재에 대해 두려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전기차 사라고 떠밀어놓고 불나면 자기들 책임 없다고 빠지면 소비자들은 어쩌라는 거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내 차 옆에서 불나면 내 차까지 같이 날아가는 거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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