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국내 제1의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2023년의 포문을 여는 신차로 ‘디 올 뉴 코나(이하 신형 코나)‘를 선보였다. 준중형에 가까워진 차체 크기와 깔끔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품은 신형 코나. 해당 차량은 출시 현재까지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신형 코나가 쏟아지는 관심과는 별개로 그 인기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시만 하면 대박을 터트릴 것 같았던 현대차의 신형 코나. 과연 어떤 이유로 기대에 못 미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일까? 관련 내용,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글 조용혁 기자
현대차의 신형 코나
예상 못 한 부진 겪는 중
이번 신형 코나는 이전 모델 대비,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6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완성시켰으며, 옵션 구성은 더 풍부해졌다. 일각에선 여러 방면에서 봤을 때 ‘소형 SUV’라는 타이틀이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해당 차량의 판매량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한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판매량 집계 자료가 아직 없어 정확한 판매량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현대차는 올해 신형 코나의 목표 판매 대수를 3만 7,000대로 설정했다. 즉 현재 출고를 대기하고 있는 백오더 물량이 월 약 3천 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신차의 백오더 물량이 평균 5천여 대로 설정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신형 코나의 목표치는 평균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부진의 원인은 바로
차량 가격 때문이라고
실제로 신형 코나는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3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출고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리는 상황이라 한다. 현대차의 다른 SUV 라인업인 투싼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이 현재 출고까지 최소 2개월, 최대 10개월가량 걸리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상황인 셈.
업계에선 이에 대한 원인을 가격으로 꼽았다. 신형 코나는 이전 모델 대비, 약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인상된 가격표를 달고 있다. 트림에 따라 다르겠지만 2천만 원 중반대에서 3천만 원 초반대의 시작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금세 4천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형 코나를 두고 “가격이 주는 진입 장벽이 높아지다 보니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설명을 남겼다. 신형 코나 구매를 위해 전시장을 방문한 소비자 A씨의 경우 오토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차량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비싸 깜짝 놀랐다”, “할부를 통해 구매하기엔 금리가 너무 높은 상황이라 구매를 미룰까 생각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신형 코나의 부진
출시 앞둔 신차들에
어떤 영향 미칠까?
현대차에 있어 신형 코나는 그 중요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원자재 수급난, 금리 인상 등의 격변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는 2023년 자동차 시장 속에서 현대차 신차 출시의 포문을 연 차량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신형 코나 이후로 7세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8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5세대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등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신형 코나의 예상치 못한 부진.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들의 가격을 다시끔 조정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보이는 중이라고 한다. 물론 이들과는 다르게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말이다. 과연 신형 코나의 부진은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들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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