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억원대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8일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이란 법원이 특정한 조건을 붙여 구속의 집행을 정지하는 제도다. 보석 청구가 인용되면서 조 회장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보석 조건으로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과 보증금 5억원을 걸었다.
또 거주지 제한 및 허가 없는 출국을 금지하고 사건 관련자들과의 접촉하는 일체의 행위도 금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가 131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이 돈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5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조 회장을 구속기소 한 뒤 7월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대가를 취한 혐의로 조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3월 구속된 조 회장은 당초 9월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기간 만료 직전에 조 회장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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