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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라떼] 영화 '탑건'의 공중전을 재현한 걸작 '애프터 버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2 16:37:56
조회 138 추천 0 댓글 0
[편집자주] '게임라떼'는 오래 전 출시됐던 추억의 게임을 소환, 다시금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유명 게임을 재소환하여 당시 어떤 재미를 주었고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댓글로 원하는 게임을 남기면 해당 게임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톰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의 한 장 면, 사진=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36년만에 속편이 등장한 영화 '탑건 매버릭'이 올해 극장가에 큰 화젯거리다.

영화 '탑건'은 멋진 공중전으로도 유명한데 이러한 현대 공중전의 시원한 전투를 게임으로 재현한 작품이 세가의 '애프터 버너' 시리즈다. 1980~2000년대 초까지 세가에서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스즈키 유가 개발한 '애프터 버너'는 지금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그는 체감형 게임과 3D 게임의 선구자로도 유명한데 스프라이트를 사용하던 2D 시절에도 시대를 앞선 게임으로 평가받는 '행온', '스페이스 해리어', '애프터 버너' 등을 통해 오락실에 체감 게임 시대를 열었던 대표적인 개발자다. 또한 게임 업계에 '버추어 레이싱'이나 '버추어 파이터', '버추어 캅' 등을 통해 3D 폴리곤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그가 개발한 1987년작 '애프터 버너'는 영화 '탑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으로 주인공 톰이 영화 '탑건'처럼 F-14 전투기를 몰며 적과 화끈한 공중전을 하는 3D 슈팅 게임이다. 당시에는 폴리곤을 사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모든 작업은 2D 그래픽을 축소, 확대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애프터 버너 시작화면, 사진-segaretro.org

 

이 게임은 1편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1편은 구경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게임으로 사실상 2편이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편은 일본에서 소수 출시됐고 3개월 후에 전투기 속도 조절 기능과 스테이지를 추가한 2탄이 탄생했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는 2탄만 출시됐다.


애프터버너 게임 화면, 사진-arcade-history.com


애프터버너 게임 화면, 사진-arcade-history.com​


체감형 애프터버너 ,사진=segaretro.org

플레이어는 무한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관총을 통해 가까이 다가오는 적을 공격할 수 있고 거리가 먼 적기는 타겟팅을 통해 미사일을 발사하여 격추시킬 수 있다. 미사일은 기본 50발이라는 제한이 있고 특정 스테이지까지 도달하면 보급받을 수 있다.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의 궤적이 매우 멋지기로 유명한데, 타겟팅을 한 후 파이어 소리와 함께 미사일을 발사하고 적기를 격추할 때의 느낌이 시원하기로 유명했다.

적도 플레이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이때는 현란한 움직임을 통해 적의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지상에 기관총을 난사하며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일종의 보너스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이 게임은 마치 비행기 조종간을 연상시키는 스틱과 스로틀, 그리고 게임 진행에 따라 기체가 기울어지고 흔들리는 체감형 게임으로도 유명했다. 물론 체감형 게임기는 고가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영화 '탑건'의 인기가 가시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콘솔 게임기로도 이식됐다. 패밀리 컴퓨터, 세가 마스터 시스템, PC 엔진, 메가드라이브 등 당시의 콘솔 게임기로 대부분 이식됐다. 물론 하드웨어의 성능 차이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PC엔진이나 메가드라이브 정도가 오락실에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줬다.


애프터버너 클라이맥스 , 사진-sega.com


사진-sega.com

이 게임은 신나는 하드락 배경음악도 아주 유명하다. 당시에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전자기타의 묵직한 사운드와 기타 리프를 게임에서 제대로 표현한 게임이기도 했다. 이 게임은 2006년에 '애프터 버너 클라이맥스'라는 후속작이 탄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3, XBOX 360 등으로 출시됐고 2007년에는 '애프터 버너 블랙팰콘'이 휴대 콘솔 게임기 PSP용으로 출시됐다. 

1980년대에 보기 드물었던 체감 게임기, 그리고 군더더기를 다 삭제하고 공중전의 시원함을 강조한 게임 구성, 신나는 하드락 사운드 등 '애프터 버너'는 탄생 이후 비행기 공중전 게임에 많은 영향을 준 걸작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게임라떼] 이 게임은 진짜 외계 생명체가 아닐까? '스페이스 인베이더'▶ [라떼는]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원터치' 미니게임▶ [라떼는] 추억의 게임 '영웅서기'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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