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베일을 벗은 넥슨의 신작 '프로젝트 HP'가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참여한 테스터를 대상으로 비공개 오프라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비공개 오프라인 테스트는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변경된 사항들과 신규 게임모드를 피드백 받고자 진행하는 자리다.
'프로젝트 HP'는 대규모 백병전을 표방하는 PvP 게임으로 '화이트데이',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했던 이은석 디렉터가 지휘봉을 잡은 넥슨의 신작이다. 지난 2021년 7월 6일 알파테스트 일정과 함께 공개되었다. 현재 제목은 가칭으로 정식 출시와 제목이 정해지면 수정 예정이다.
'프로젝트 HP'는 대규모 백병전 등 실제 게임 화면이 담긴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한 직후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단숨에 PC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 '프로젝트 HP'의 장르
'프로젝트 HP'는 한국 게임 시장에 굳건히 자리잡은 MMORPG 장르의 틈바구니 속에서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도전장을 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넥슨 신규개발본부 설립 후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지적재산(IP) 기반 신작으로, 현세대 최상의 플랫폼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영웅신앙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관과 함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 지난 프리 알파 테스트 기준 콘텐츠는?
'프로젝트 HP'의 첫 프리 알파 테스트는 8월 5일 낮 12시부터 8일 저녁 10시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프로젝트 HP'의 테스트 버전은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 16 대 16 방식의 두 가지 캐주얼 모드로 구성된다. 넥슨은 27일 이은석 디렉터가 직접 나레이션에 참여한 플레이 가이드 영상 2종을 공개했다.
- 쟁탈전 '파덴'
사진 = 넥슨 제공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중앙의 A거점을 점령하면 적 군사력 감소, ▲군사력이 적게 남은 '최후의 저항' 단계에서는 A거점 점령으로만 군사력 감소, ▲분대원 주변 위치로 합류 가능
쟁탈전은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중앙 거점을 차지하고 적군을 처치해 상대 진영 군사력을 먼저 소진시키는 진영이 승리하게 된다. 건물 가운데 위치한 중앙거점은 깃발과 상호작용해 점령하는 방식이 아니고, 거점에 들어선 양 진영의 사람 수에 따라 자동으로 점령된다. 중앙거점을 확보하면 상대 진영 군사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사진 = 넥슨 제공
건물 내부는 중앙 거점을 중심으로 개방돼 있어 발리스타와 같은 원거리 무기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밖 작은 탑과 연결된 우회로를 통해 건물 3층 안으로 바로 들어설 수 있고, 게임 시작 1분이 지나면 전략 거점들이 활성화되어 점령이 가능해진다. 먼저, 합류거점인 B를 점령하면 대기 중인 아군 전사가 가까운 곳에서 합류할 수 있어 빠른 병력 충원이 가능하다. 언덕에 위치한 대표 거점인 C를 점령하면 포격 지원이 가능하고, 중앙 거점에 밀집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건물 내 발리스타의 공격 범위에 있기 때문에 상대 공성 무기를 수시로 견제해야 한다.
분대장은 함께 공격하거나 수비할 거점을 분대 목표로 지정할 수 있다. 진격전과 달리 쟁탈전에서는 전투 중 사망하더라도 분대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분대원 위치로 합류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군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진영에서는 '최후의 저항'이 벌어지는데, 이 때부터는 사망하더라도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최후의 저항 중인 진영은 중앙 거점만 빼앗기지 않으면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으므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 진격전 '모샤발크'
사진 = 넥슨 제공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아군이 점령한 거점 수에 따라 적 군사력 감소, ▲A-B-C 거점은 한 줄로 놓인 구조로, 한 곳을 건너뛰고 점령할 수 없음
진격전은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적군을 처치하고 거점을 확보해 상대팀 군사력을 먼저 떨어뜨리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군이 거점을 점령한 수에 따라 적의 군사력이 계속 줄어들고, 적군이 죽어도 적의 군사력이 줄어들게 된다.
사진 = 넥슨 제공
모샤발크 맵은 3개의 거점이 일렬로 배치된 형태로 구성된다. 본진 앞 거점은 각 진영이 확보한 상태로 잠겨 있으며, 중립 거점을 점령하면 차례대로 다음 거점의 잠금이 풀려 상대 본진 가까이 진격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아군 전진 거점까지 점령을 시작한 경우 이전 거점들은 잠겨서 공격할 수 없다. 전진 거점을 완전히 되찾은 후 다시 중립 거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각 분대장은 분대 목표를 지정해 전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위 높은 곳에 위치한 중립 거점은 모샤발크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전투에서 활약한 전사는 화신력을 모아 '마터', '먹바람', '호에트', '레이븐' 등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전투 중 체력을 다한 전사는 죽움을 앞둔 시석인 돌 상태가 되며, 아군의 도움으로 소생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 모든 거점을 빼앗긴 진영은 본진에서만 합류하는 대신 대기 시간이 짧아진다. 최대한 죽지 않고 끝까지 거점을 지킨 전사가 모샤발크의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이다.
◇ 플레이어블 캐릭터
- 일반 캐릭터
블레이드의 체력은 280으로 양손검을 든 표준적이고 무난한 병종이다. 특수기로 가드 불가 기술인 자루 강타가 있으며 자루 강타에는 일시적으로 자세를 무너뜨리는 기능이 있어서 맞으면 다음 공격이 확정타가 된다.
스파이크의 체력은 260으로 창을 든 사거리가 긴 병종이다. 기본 공격이 일직선으로 찌르는 것 밖에 없으나 차징이 가능하다. 창이 붉게 빛날 때까지 모으면 가드가 불가능하다. 특수기로 기동 창술이 있으며 기동 창술로 공격을 막으면 뒤로 이동하여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아치의 체력은 140으로 유일한 원거리 공격군으로 활을 쏘는 병종이다. 마우스 휠로 클로를 휘둘러 근거리 대처도 가능하다. 특수기로 횃불을 설치할 수 있으며 횃불에 장전한 활을 가져다 대면 화살에 불이 붙어 불화살이 된다. 불화살은 빠르게 도트 대미지를 8번정도 가한다. 아치가 불화살에 맞아 도트 대미지를 끝까지 다 받으면 죽는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가디언의 체력은 400으로 메이스와 대방패를 든 병종이다. 스테미너가 높아 오래 가드가 가능하다. 특수기로 준비 동작을 제외하면 슈퍼아머가 되는 방패 휘두르기,방어 중 사용할 수 있는 방패 돌진이 있다.
오해머의 체력은 380으로 슬레지 해머를 든 병종이다. 기본 공격이 느리지만 높은 피해를 가하고 차징이 가능하며 차지 공격 중에는 슈퍼아머 상태가 된다. 기본 공격이 느린 탓에 한번 방어당하면 턴을 가져올 수 없어 1:1상황을 피하는게 좋다. 특수기로 가시 방벽을 두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가시 방벽에 적이 닿으면 대미지를 입고 넉백된다.
스모크의 체력은 210으로 랜턴이 달린 봉을 들고 아군을 치유하는 병종이다. 우클릭으로 앞의 원뿔 범위 내에 가까운 아군을 틱당 20씩 회복시킬 수 있다. 우클릭에 회복이 달려있어 가드를 할 수 없는 유일한 병종. 특수기로 적을 밀쳐낼 수 있는 안개 파동이 있다. 또한 자신의 분대원만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병종과는 달리 자신의 분대가 아닌 다른 분대원도 부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병종.
- 영웅 변신
레이븐의 체력은 300으로 지팡이를 들고 원거리 마법 공격을 하는 영웅 변신이다. 좌클릭을 누르는 동안 대미지가 증가하며 최대 충전이 될 경우 까마귀가 적색으로 빛나며 범위의 데미지를 준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호에트의 체력은 500으로 근거리 공격과 방어막 부여가 특징인 변신으로 자신과 아군에게 "면책특권" 이라고 하는 보호막 상태를 부여할 수 있고 원거리 부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설정상 몸의 반이 시체 상태와 마찬가지인 반시석 상태라고 한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마터의 체력은 520으로 정석적인 검과 방패를 든 딜탱 포지션이다. 방어 상태에서 받은 공격을 자동으로 반격 할 수 있으며 공격을 방어한 직후에는 짧은 도약이 가능하다. 알파테스트 기준으로 범용성이 있고 성능 최저치가 높으며 컨트롤이 쉬운 올라운더 캐릭터.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먹바람의 체력은 300으로 게임의 유일한 창기병 캐릭터. 기본적으로 선방향 조작이며 알파테스트 기준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웅 변신이다. 관통형 공격과 전장에 따라 종횡무진이 가능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변신. 참고로 먹바람은 기수가 아닌 아래 있는 말의 이름이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 '프로젝트 HP'를 만든 사람은?
'프로젝트 HP'는 게임 생태계에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독특한 기획력으로 통념을 허물어온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화이트데이' 등 20여 년간 인기 게임을 만든 국내 대표 개발자다. 지난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야생의 땅: 듀랑고'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은석 디렉터, 사진 = 게임와이 DB
이은석 디렉터는 지난 1998년~2001년 '화이트데이'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02년~2005년에는 '마비노기'의 아트디렉터, 2008년~2009년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디렉터를 담당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라이브 프로듀서를, 2012년~2019년에는 '야생의 땅: 듀랑고'의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 게임의 목표와 특징
이은석 디렉터를 필두로 한 '프로젝트 HP' 개발진은 한국 게임 시장에서 낯선 장르로 평가를 받는 '백병전 PvP 액션'의 대중화를 목표로, 진격전과 쟁탈전뿐 아니라 '프로젝트 HP'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권장 사양인 CPU 인텔 i7 8코어 이상, 메모리 16GB 이상, 그래픽 카드 RTX 2060 이상으로 권장사양이 배틀그라운드보다도 높은 편이다.
특정 캐릭터들의 복장에서 근현대식 군장이 보인다. 플레이트 캐리어 혹은 방탄복으로 추정되는 의상을 보아 총기가 없는 게임 내에서 이런 밀리터리 요소는 디자인적인 기능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경음악은 스타필드, 폴아웃, 엘더스크롤 시리즈 드래곤 에이지, 페르시아의 왕자 등 다양한 게임 회사에서 활동한 이논 주르가 맡게 되었다.
'프로젝트 HP'는 중세 배경의 백병전 액션 PvP라는 점에서 포 아너가 연상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시벌리, 모드하우,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 게임플레이 양상도 소수 유저 대전 중심의 대전 격투 게임인 전자보다는 다대다 싸움 중심의 후자와 비슷하다. 또한 전투 시스템도 포아너 보다는 시벌리나 모르드하우 쪽에 가까운데, 화면을 움직여 공격의 타이밍을 조정 가는한 점, 방어가 순간적이며 전 방향을 방어한다는 점 등등, 전투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도 포아너보다는 시벌리나 모르드하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변신 시스템과 백병전 시스템은 근래 온라인 게임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재미를 충분히 선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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