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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05, 아프리카 챔피언의 진정한 왕좌를 가린다…뒤 플레시 vs 아데산야, 불꽃 튀는 대결 예고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6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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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는 8월 18일, UFC 미들급 챔피언십 역사상 가장 뜨거운 결전이 호주 퍼스에서 펼쳐진다. 'UFC 305: 뒤 플레시 vs 아데산야' 메인 이벤트에서 현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와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뉴질랜드/나이지리아)가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타이틀 방어전이 아닌, 진정한 아프리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의미 있는 싸움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진정한 챔피언은 누구인가?

이번 대결은 단순히 UFC 챔피언십 타이틀을 넘어 아프리카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싸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불씨를 지핀 것은 바로 현 챔피언 뒤 플레시다. 지난해 3월, 데릭 브런슨과의 대결을 앞두고 뒤 플레시는 미디어데이에서 "UFC 챔피언 벨트가 아프리카에 온 적이 있었던가?"라며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는 곧바로 전 챔피언이자 아프리카 출신 파이터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분노를 자아냈다.

UFC 역사상 아프리카 출신의 챔피언은 카마루 우스만(미국/나이지리아), 이스라엘 아데산야, 그리고 프란시스 은가누(프랑스/카메룬)까지 총 세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으나, 다른 대륙으로 이주해 활동해온 파이터들이다. 이에 대해 뒤 플레시는 "내가 진정한 UFC 아프리카 파이터다. 나는 아프리카 공기를 마신다. 나는 매일 아프리카에서 일어난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며, 여전히 살고 있다. 그게 아프리카 챔피언이다"라고 주장했다.

아데산야, "우리가 아프리카인이란 걸 의심하나?"

뒤 플레시의 발언에 대해 아데산야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가 누군데 우리의 아프리카인다움을 의심하나?"라고 분노한 아데산야는 자신과 카마루 우스만, 프란시스 은가누를 언급하며 "우리는 데이비드 O. 러셀의 영화를 따라 '쓰리 킹즈(Three Kings)'라 불린다. 우리는 형제처럼 지낸다"고 강조했다.

아데산야는 뒤 플레시의 발언을 단순한 도발로 보지 않고, 자신들의 업적을 깎아내리려는 식민주의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그 녀석을 진짜 심하게 패버리고 싶다. 네가 지나갈 길을 닦아준 선배들에 대해 얘기할 때는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야 한다"며 "기꺼이 그의 시체를 남아공에서 끌고 다니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뒤 플레시, "내가 만든 업적을 보여주겠다"

뒤 플레시는 아데산야의 반응에 대해 자신만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든 업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뒤 플레시가 아프리카의 진정한 고난을 경험하지 못한 특권층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그는 "내가 아프리카인이란 걸 증명하기 위한 유전자(DNA) 검사는 필요 없다. DNA 검사를 해봐라. 네가 어디 출신인지 알려줄 것"이라며, 뒤 플레시의 주장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결국, 모든 논쟁은 옥타곤 안에서 결판이 나게 되었다. 뒤 플레시와 아데산야는 둘 다 킥복서 출신이지만, 그들의 스타일은 다소 차이가 있다. 뒤 플레시는 저돌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인 반면, 아데산야는 레그킥을 통해 기회를 엿보며 정확한 카운터 펀치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타입이다.

도전자인 아데산야는 "내가 집중하면, 정말로 집중한다. 난 상대를 파괴한다. 이번엔 진짜 집중했고, 이 친구를 박살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챔피언 뒤 플레시는 "아데산야가 1라운드 KO를 노린다면 경기는 2라운드 안에 끝날 거다. 하지만 아데산야가 평소처럼 나온다면 확실히 3라운드에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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