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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과 최동훈, UFC 입성 꿈을 향한 결승 진출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6 2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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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의 격투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유짓수'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입성을 위해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이들은 각각 밴텀급과 플라이급에서 놀라운 경기를 펼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수영, 타격전에서 빛난 전략적 승리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중국의 다얼미스 자우파스(24)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는 유수영의 타격 능력과 전략적 플레이가 빛난 한 판이었다.

유수영은 상대 레슬러인 자우파스에 맞서 타격전을 선택했다. 그는 레슬링 기술로 유명한 자우파스와의 경합에서 타격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필요한 순간마다 주특기인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사용해 점수를 쌓았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경기를 천천히 풀어가고, 이후 상황에 따라 그래플링으로 전환하려 했다"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번 승리로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중국의 바얼겅 제러이스(28)와 맞붙게 되었다. 제러이스는 일본의 나카니시 토키타카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동훈,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앙가드 비시트를 상대로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의 경기는 초반부터 위기의 연속이었으나, 그의 침착함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승리의 열쇠가 되었다.

1라운드에서 비시트의 강력한 오른손 훅을 맞고 흔들렸지만,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며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부터는 준비해온 작전이 빛을 발했다. 그는 왼손 스트레이트 후 상대의 반응을 유도한 뒤, 강력한 오른손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서도 동일한 콤비네이션으로 추가 타격에 성공하며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최동훈은 "첫 라운드에서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흐르는 것을 느끼며 무서웠다. 지금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해 작전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경기 중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영국의 키루 싱 사호타(29)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호타는 필리핀의 루엘 파날레스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격투기, 세 시즌 연속 우승자 탄생 기대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한 바 있다. 시즌 1에서는 플라이급의 박현성과 페더급의 이정영이, 시즌 2에서는 밴텀급의 이창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시즌 3에서는 유수영과 최동훈이 각각 밴텀급과 플라이급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들이 결승에서 승리해 UFC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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