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아이오닉 5 비켜!" 테슬라 2023 'Y RWD' 한국출시...정보, 가격, 예약, 출시일은?

나남뉴스

2023.07.15 2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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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중국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만든 전기차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모델Y 후륜구동 차량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며,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코리아가 2017년 3월 국내에 진출한 이후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테슬라코리아는 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만 국내에 판매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모델 Y는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이미 여러 나라의 테슬라 오너들이 인정한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테슬라 'Y RWD' 기본정보

이미지 = 테슬라 제공

후륜구동 모델 Y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350㎞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6.9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7㎞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다.

차량 내부 시트 구성은 5인승으로 최대 2158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실내에는 15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으며, 확장형 글래스 루프로 개방감을 더했다.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또한 기본 탑재됐다.

테슬라는 출시 발표와 함께 테슬라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영상도 공개했다. 오는 8~9월에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Y RWD' 가격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을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 미만을 지키기 위해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 구매가는 4000만원 후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테슬라의 국내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의 국내 판매대수는 3732대로 전년 대비 44.7% 급감했다. 국내 수입차 순위도 작년 5위에서 올해는 9위까지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중국산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 대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델 Y 판매 성적은 미지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데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서다. 하지만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도 속속 침투하고 있다.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 그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