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크파르 아자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해 하마스의 만행을 규탄했다.
현지시각 10일 이스라엘 매체인 i24 뉴스에서는 이스라엘군들이 가자지구 인근 크파르 아자에서 비인간적인 하마스의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 소장인 이타이 베루브는 언론을 학살 현장으로 초청해 "여러분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엄마와 아빠, 아기를 침실에서 또 대피실에서 어떻게 처참히 죽였는지를 볼 수 있다. 이건 전쟁이 아니다.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하마스의 대학살이다"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습격으로 버려진 차량들/사진=i24 X(트위터)
가자지구에서 약 4km 떨어진 크파르 아자는 7일 하마스의 기습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한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크파르 아자에서 민간인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한편, 하마스 학살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군의 초청으로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바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완전 불에 탔고 일대에 테러리스트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경계가 한창이다. 로켓은 머리 위를 계속 날아다니고 펑펑 박격포가 울리지만 경고 사이렌은 전혀 없었다. 국경의 울타리 부근에서는 포성이 들린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습격을 받는 마을/사진=i24 X(트위터)
이어 "활기차던 마을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가득했고 곳곳에서 여전히 시신을 수습 중이라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는지는 정확하게 숫자로 알 수는 없었다. 70명이 넘는 무장 테러범들이 마을을 침략한 후에 주민 시신은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저지른 잔혹함을 전 세계가 목격할 수 있도록 여전히 누워 있다"고 크파르 아자의 모습을 묘사했다.
현장 수습에 동원된 이스라엘군은 "머리가 잘린 어린 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온 가족이 총에 맞아 침대에서 함께 죽어있는 모습도 봤다"고 증언했다.
하마스의 습격으로 인해 무너저 내린 민가/사진=i24 X(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약 40구의 영유아들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갔다. 습격을 피해서 집 안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마스가 불태운 집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시신을 수습하며 "이곳에서 본 것들이 세상이 알 수 있게 말해달라"고 취재진들 향해 외쳤다고 한다. 로이터는 다만 '참수된 아이 시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1일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1,200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사진=i24 X(트위터)
이는 건국 75년 만에 이스라엘 최대 사망자 규모이다. 이스라엘 베에리에서도 추가로 시신 108구가 발견됐고 지난 7일 새벽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한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800명이 훌쩍 넘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830명이다. 여기에는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는 4,2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의 사망자 중 팔레스타인 기자 3명, 어린이 140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 중 200명 이상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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