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를 포함한 국내 게임 행사에서, 그중에서도 인디 게임 부스를 눈여겨 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스쳤을 법한 타이틀입니다. '검귤단'이란 귀여운 이름의 인디 개발사의 추리 스토리 어드벤처 '킬라(KILLA)'입니다.
정식 출시는 올해 8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스팀과 스토브에서 데모 버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비주얼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손으로 그려 가위로 오려낸 듯, 투박한 질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마치 종이 인형극이 떠오르는 독특한 연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첫 걸음을 옮기자마자 고개가 끄덕여진다.
로그인 화면에서부터 캐릭터를 움직임과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나올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가졌으면서 추리 어드벤처 특유의 스스로 찾아내게끔 하는 매력을 던져줍니다.
여기 뭔가 등장인물마다 꿍꿍이 하나씩은 숨기고 있을 법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캐릭터 디자인 역시 게임에 깊이감을 더하죠.

게임 분위기상 누굴 만나도 다 의심스러운 상황
그림체가 이래서 그렇지, 시작부터 꽤나 수위 높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스승을 죽인 범인을 찾아 가짜 초대장을 들고 어느 수상한 섬으로 향한 주인공 '발할라', 그곳에는 수상한 티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 온통 이름이 '~라'로 끝나는 인물들이 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죠. 외모도, 성격도 각기 다른 수상한 인물들의 모임 속에서 하나, 둘 단서를 모아가게 됩니다.
게임의 흐름은 굉장히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텍스트를 바탕으로 심리극, 혹은 추리극의 어딘가에 닿아 있습니다.

종이 인형극 같은 아트 스타일을 십분 활용한 연출이 돋보인다.

괜히 고민하게 만드는 선택지
캐릭터를 움직여 연극 무대 같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수상해 보이는 오브젝트를 조사해가며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인물과 대화하며 단서를 수집해야 합니다.
중간중간 살짝 놀랄 만한 스릴러적 연출 요소도 갖췄는데 이 같은 진실 혹은 기억의 단서 편린은 추후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유자적하게 티 타임을 즐길 시간이 아닌 것은 확실
데모 버전이지만 게임의 주요 시스템은 어느 정도 맛볼 수 있습니다. 첫 상대는 의기소침한 귀요미 '라라'입니다. 감정이 요동치는 상대를 해리 상태에 빠뜨린 후 상대의 무의식 속에서 점점 심연을 찾아 들어가는 연출이 백미죠.

요소요소에서 게임의 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얼핏 단간론파 나 역전재판 시리즈를 떠올릴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점들을 킬라만의 스타일로 재정립하여 해당 장르에 대한 리스펙으로 남겨둔 점이 좋아 보입니다.
사실 이 장르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이야기의 완성도겠죠. 데모 버전만 플레이해 본 탓에 말 그대로 체험해 본 부분만 논해야 했습니다만 적어도 이 수상하면서도 신비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오래 남을 것 같네요.
◈ [인디][킬라(KILLA)] 톡톡 튀는 아이디어 퍼레이드
개발/배급 검귤단
플랫폼 스토브, 스팀
장르 추리 스토리 어드벤처
출시일 2025년 8월 예정
게임특징
- 첫 인상부터 매력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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