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발각' 대신 택한 '성형 자백'으로 친근감 높인 연예인은?
현재 우리는 성형 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더 이상 갖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여성 스타들이 성형을 고백해도 대중들은 그것을 크게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남성 스타들 또한 자신들의 성형 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남성들의 노력도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가수 현영, 박군 부부의 하루가 방송되었다..
연하 남편 박군을 위해 한영은 피부과에 박군을 데려가서 관리를 받게 해주었다.
한영은 박군에게 "예뻐지는 것 좋아하지 않나"라며 "사람들이 내가 피부관리 해줘서 더 예뻐졌다고 하더라. 오늘 더 예뻐지게 해주겠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저번에 어디 (방송) 나가서 (성형수술 받은 걸) 말했더라"더니 "쌍꺼풀도 했지 않나"라고 폭로했다.
이전에 방영된 '동상이몽2'에서 MC들은 박군의 과거 사진을 보고 "누구냐"라며 알아보지 못했던 장면이 있다.
그 때 박군은 "20살 때"라며 "쌍꺼풀 수술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영은 방송에서 "남편 쌍꺼풀이 잘됐다"라며 "코는 두 번 했다. 처음 한 게 낮게 돼서 마음에 안 들었다더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음악프로와 예능 MC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규현은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성형전 사진을 보면서 "내가 쌍꺼풀 수술해서 광명을 찾았다. 이날이 졸업식 날인데 햇빛이 정말 심했다"고 이야기했다..
MC 김구라는 "코는 안 했냐. 코 살짝 한 거 같은데"라며 의심하자 규현은 "내 손모가지를 걸고 안 했다. 눈 외에는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다"며 '눈 성형' 사실만을 확실히 인정했다.
하지만 규현은 쌍꺼풀 수술은 한번만 한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말했다.
규현은 "쌍꺼풀 수술은 부드러운 인상이 좋을 것 같다며 회사에서 권유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데뷔 직전 쌍꺼풀 수술을 하고 5년 정도 됐는데 어느 날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에는 쌍꺼풀 없는 남자가 대세여서 내심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풀린 걸 보니 내가 봐도 아니더라. 있다가 없어지니 어색하더라. 결국 다시 가서 10분 만에 하고 왔다"고 고백했다.
SG워너비 김용준도 눈 성형 수술을 했다고 고백
김용준이 게스트 이승철에게 "얼굴이 엄청 좋아 보이신다"라고 평가하자 이승철도 "너도 얼굴 좋아졌다. 뭘 좀 했는데?"라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 보았다.
이에 김용준은 "예전에 선배님이 하신 거"라며 "작년에 안검하수 수술을 했다. 눈이 점점 안 떠지더라. 작년에 한 번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승철은 "살짝 집어줄 나이"라면서도 "나는 안 했다"라고 확실히 밝혔다.
'제국의 아이들' 그룹의 멤버였던 광희는 '성형 고백'의 선구자로 기억될만한 남자 스타 중 한명이다. 그의 그룹 활동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었고 새로운 방향으로 성형 수술 고백이라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표현한 광희의 솔직함은 대중에게 인상 깊게 남았고, 이로 인해 광희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스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즉, 개선된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하는 탁월한 전략이었다.
'자신을 꾸미는 남자'에 대한 인식은 '자신을 꾸미는 여자'들에 대한 인식보다 유연성이 떨어진다. 여성들이 자신을 꾸미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수용되는 반면, 남성들이 자신을 꾸미는 것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남자 스타들이 성형 수술에 대해 고백하는 것은 여성 스타들이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도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성형 발각'이 아닌 '성형 고백'을 선택한 남자 스타들의 담대한 변화는 대중에게 더욱 실질적이고 솔직하게 다가온다.
신지 "90년대 성형 최초 고백 연예인..거짓말 하기 싫었다"
최근에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에서, 코요태의 신지가 90년대 연예계에서 처음으로 눈 성형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코요태의 20주년을 기념하며, 터보의 김종국과 김정남, 그리고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 그리고 빽가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송에서 김종국이 신지에게 "살이 빠졌다"고 칭찬을 하자, 신지는 "내 얼굴살이 절대로 안 빠질 줄 알았는데, 내년에 40이 되니까 얼굴살이 빠지더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들은 90년대의 외모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종국이 먼저 "데뷔 당시에는 방송에 적합한 외모가 아니었다. 댄스 가수로서는 눈 성형이 필요했다"며 "원래 얼굴마담이 있었지만, 우리를 보고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하고 8개월 후에 떠났다"고 말했다.
그 후에 신지는 직접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김종민을 선정했다. 그는 20년 전 코요태에 꽃미남으로 합류했다.
김종국은 "당시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했고, 신지도 "지금 보면 종국 오빠가 제일 잘 생겼다"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김종민이 "신지가 여성 연예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눈 성형을 고백했다"고 말하자, 신지는 "부기가 빠지지 않아서 다 드러나는데, 거짓말해서 얻을 게 뭐 있겠냐. 그런 성격이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예인 최초 '성형 고백'으로 뜬 김남주가 후회한 이유
한 때 '성형 수술'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시대에, 인기 여배우가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의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다양한 '최초'를 보유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중에서도 '연예계 최초'로 인기 절정에 있을 때 성형 사실을 고백한 배우 김남주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텐아시아의 황영진 기자는 "김남주는 연예계에서 처음으로 성형을 고백한 스타다. 그녀가 인기의 정상에 있을 때 코 성형을 고백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담백한 성격이 그녀가 톱스타로 우뚝 선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K STAR의 김묘성 기자는 “그때는 소문이 불과했다. 성형 수술을 하면 비난의 대상이 됐던 시기였다”고 말하며 김남주의 고백이 그당시 시대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파장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당시 김남주가 남긴 성형 고백의 말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다. 김남주는 “여성이 아름답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형 수술은 죄가 아니다”라는 말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이런 김남주의 말이 이후 다수의 스타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성형 수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한 김남주였지만, 그녀 자신은 그 성형 고백을 후회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스포츠서울의 남혜연 기자는 "김남주의 성형 고백은 큰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도 받았다”라며 이후 그녀가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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