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스릴러나 찍어" 배우 이엘, 과거 '오디션 감독' 발언에 분노
배우 이엘이 그녀의 초창기 오디션 경험에서 들어야 했던 무례한 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에 방영된 JTBC의 '아는 형님' 프로그램에는 ENA의 새 드라마 '행복배틀'의 주연 배우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엘은 그녀의 신인 시절에 있었던 오디션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방송국 등지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었는데,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오디션에서는 항상 '너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고백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이에 대해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했는지"라며 분노했다.
더욱이, 이엘이 "더욱 더 무례한 사람들은 '넌 가서 에로틱 스릴러나 찍으라'는 식으로 말해, 상처를 주었다"고 덧붙이며 더욱 놀람을 주었다. 이수근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왜 하는 건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이엘이 "당시에 그런 말들이 상처를 주긴 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서장훈은 "그런 무례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결국 잘 안 된다"고 지적했으며, 이수근도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고 동감했다.
이엘 “학교 너무 힘들어 자퇴, 배우 될 줄 몰랐다”
이엘은 "배우가 되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놀랍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특별한 꿈 없이 보냈다. 마치 반에서 유령처럼 존재하던 아이, 출석부에만 이름이 적힌 아이였다. 어느 날, 학교가 너무나도 힘들어져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되었다. 그래서 연기 학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것이었다."라며 배우가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녀는 18세 때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했다.
그녀의 본명은 김지현이지만, 룰라의 김지현 등 동명이인이 많아서 '하나님의 진한 향기'라는 뜻을 지닌 '이엘'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로 데뷔하여, 같은해에 영화 '시크릿'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에는 '7급 공무원' (2013), '라이어 게임' (2014), '하녀들' (2015),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2015), '몬스터' (2016) 등 다수의 드라마와 '황해' (2010),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하이힐' (2014)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하며 독특한 존재감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2015년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핫 이슈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2017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변을 압도하는 아우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그녀는 스크린과 TV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 배우로 인정받았다.
"배는 고픈데 돈이 없어…그만둬야 하나 생각해"
tvN '인생술집'에서는 그녀가 연기를 위해 식사를 거르기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이엘이는 "tvN '도깨비'의 삼신할머니 역을 수행하면서, 제 나이와 많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고도의 분장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이 매우 정교하고 세밀했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심지어 분장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고 화장실에도 가지 않아서 물도 거의 마시지 못했다"는 고백을 통해 촬영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공개했다.
또한 이런 어려움을 견디면서 연기에 헌신하는 그녀의 정열이 더욱 돋보였다. 이에 이전에 그녀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연기를 접을 뻔했던 과거를 공개한 사실이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그녀는 "알려지지 않은 시절에 미술학원의 조소 모델로 일하며 살아가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을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그 때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녀는 "아무리 배가 고픈데도 지갑에는 300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율무차로 배를 채우며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때의 상황을 회상하였다.
이엘 배우의 베드신으로 인한 미묘한 감정 변화가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영화 '황해'에서 처음 베드신을 찍었다"고 말하며, 그녀가 경험한 민감한 순간에 대해 공개했다.
이엘이 "영화 속에서 내 몸이 과도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이며, "그 장면이 단독으로 편집되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했지만, 수치심을 느꼈다"며, "당시 사우나에서 나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목욕탕을 좋아하는데, 자주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다음 날, 이엘이 자신의 SNS에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하려는 글을 올렸다.
이엘은 "오늘 방송에서 베드신에 대한 언급과 그로 인해 느낀 수치심은 그 때의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었으므로,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라고 글을 썼다.
또한 그녀는 "모든 작품과 모든 장면이 제게 있어 소중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여, 그녀의 연기에 대한 애정과 프로페셔널리즘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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