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과 관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늦추고 우리가 겪은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통화는 우리의 현재 위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우 유용한 통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서 아무도 긴장 고조의 '사다리'에 오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양국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며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이들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대답했다고 고위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 오후 전시내각을 구성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과 수시간 동안 이란의 폭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상당수의 각료는 보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대응의 시기와 강도를 놓고는 서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에 이스라엘을 향해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무력 보복을 단행한 것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전면적인 군사 공격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이 적대관계가 된 이후 처음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다층 방공망을 통해 자국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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