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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만 원 비싼 '아이폰15', 직구족들 몰린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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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아이폰 15, (우) 아이폰 15 Pro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시리즈'가 국내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는 모델마다 상이하지만, 최대 20만 원까지 더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과거 환율이 낮았던 시기에 유행했던 아이폰 시리즈 직구가 대안이 될지가 주목된다.

15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15시리즈의 가격표에 따르면 아이폰 15 기본 모델 125GB 기준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799달러이고 플러스 모델은 899달러, 프로 모델은 999달러이다. 국내에서의 아이폰 15 모델 가격은 125만 원이고 플러스는 135만 원 프로 모델은 155만 원이다. 전작 아이폰 14와 같은 가격대로 책정됐다.


당초 업계에서 애플이 아이폰 15시리즈의 가격을 최대 200달러인 약 26만 원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시리즈보다도 제품 변화가 많고 AP, 카메라의 모듈 등 주요 부품값의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애플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격을 동결했다. 회사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에 최근 정체기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의 결단이라고 추측한다.

애플이 전 세계 아이폰 15 판매가격을 동결했지만 국내의 상황은 다르다. 이날 환율을 적용하면 아이폰 15 일반모델은 106만 1,391원에 불과하다. 국내 가격과 19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미국 출시 가격에 약 10%의 세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고려해도 10만 원가량 비싸다.

고가 라인업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환율과 10% 세율을 적용하면 아이폰 15 프로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 145만 9,000원으로 국내 가격보다도 약 10만 원 비싸다. 최고가 프로맥스는(1,599달러) 222만 원이고 국내 가격은 250만 원으로 약 20만 원 차이가 난다. 


해외와 국내 가격의 편차 주요 요인은 애플 가격 정책에 꼽힌다. 애플은 미국 가격에 환율과 관세율 등을 고려해서 국가별 제품 출고 가격을 책정한다. 아이폰 14시리즈의 해외 가격을 전과 동일하게 책정했었지만 한국 출시가는 기종에 따라서 16만 원에서 33만 원가량 인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국내의 소비자들은 아이폰 15시리즈가 출시되기 전부터 '직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해외 직구는 아이폰을 애용하는 구매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매 방법이다. 통상적으로도 제품을 일찍 받아볼 수 있으며 국내의 출고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환율이 낮을 때에는 최대 20만 원까지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직구족'들의 메리트가 전작보다 클 전망이다. 특히나 저가형 일반 모델보다도 고가 라인업을 직구로 구매하면 최대 20만 원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인기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이날 기준 환율을 적용하고 부가가치세 10%를 더하면 204만 1,000원이다. 별도로 배송비 추가하면 국내 판매 가격보다 10만 원 가량 저렴해진다. 같은 계산으로 프로맥스도 약 20만 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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