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과일 가격의 강세로 사과와 배의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올해 국내 과일 가격의 강세로 사과와 배의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사과와 배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수입 과일 품목을 증가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된 오렌지와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대형 슈퍼마켓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달 동안 1,400톤의 바나나와 600톤의 오렌지를 포함한 2,000톤 이상의 수입 과일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사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58톤으로, 특히 2월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97.1% 감소한 4톤에 불과했다. 지난해 사과 수출은 2000년 관련 통계가 나온 이래 처음으로 1,000톤을 밑도는 638톤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반대로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와 같은 수입 과일의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1월부터 2월까지 바나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62,502톤, 파인애플은 31.5% 증가한 12,610톤, 오렌지는 129.6% 증가한 9,964톤을 기록했다.
정부는 3월부터 4월까지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와 오렌지 등의 과일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등 5종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 등 11종으로 직접 수입 품목을 증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사과와 배의 생산 감소는 이상 기후로 인한 생산량 급감 때문이다. 지난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30.3%, 26.8% 감소한 394,000톤과 184,000톤을 기록했다. 사과 생산량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았으며, 지난해 감소율은 1980년 관련 통계가 나온 이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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