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약 76조5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4.9%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수입은 지난해 보다 12.3% 감소한 522억8000만 달러(약 70조3300억원)를 기록했다. 그 결과, 3월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약 5조7500억원)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 –21억9700만 달러에서 6월 12억43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조업일 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출도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6월(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이 지난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컴퓨터도 24.5%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5.5%)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102.1%), 바이오헬스(10.0%) 등도 각각 8개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수출은 5.0% 감소했다.
반대로 3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에너지 수요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수 수입은 12.8% 감소했고, 가스와 석탄도 각각 37.3%, 40.5% 줄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은 지난 2월 설 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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