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종합게임사'를 선언했다. 기존의 '소셜카지노' 전문 게임사의 틀을 벗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이미 출시한 언데드월드를 제외하고는 개발중인 타이틀이 대부분 '슬롯' 이라는 키워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앞서 자회사 지분 확대 및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관련해서 더블유게임즈는 세 가지의 신규 게임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9월 28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언데드월드:히어로 서바이벌'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번 게임은 과거 '언데드네이션: 라스트쉘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캐릭터 수집 RPG다. 출시 이후 최근 4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톱10 기업의 글로벌 게임사 치고는 변변치 않은 성적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 585억 원이다. 이 중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와 '더블다운카지노'가 각각 32.2%, 64%를 차지한다. 즉 매출 중 96.2%가 프랜차이즈 소셜카지노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매출의 100%가 소셜카지노를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집중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K, 프로젝트A 등 3가지의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와이 취재 결과 이 중 '프로젝트G'는 우주를 탐험하는 콘셉트의 어드벤처형 캐주얼 슬롯 게임이고, 슬롯을 플레이해 우주 탐험에서의 미션을 달성하는 형식이다. 반면 프로젝트 K와 A는 캐주얼 게임 중심에 슬롯게임이 결합된 형태다.
이는 액션 RPG와 캐주얼 보드게임을 만들겠다던 작년 3분기 기준의 기조에서 많이 변경됐다. '슬롯'의 향기가 강해서 종합게임사와는 거리가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작년 3분기 보고서에서 언급한 2021년 신작은 2종이다. 기존언데드네이션의 IP를 활용하여 새롭게 재구성한 액션 RPG '프로젝트H'와 고대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캐주얼 보드게임 '프로젝트N'을 내겠다고 했다.
전작 '언데드네이션'은 재작년 연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소스를 가지고 액션 RPG를만드는 것이 '프로젝트H'다. 뽑기도 있는 수집형 RPG다. 매출이 높은 MMORPG를 만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는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었다.
작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등장했던 좌측
회사의 이번 신작 3종의 개발은 소셜카지노에 집중되어있는 매출 구조의 다변화를 위한 시도이자 종합 게임사로의 첫 걸음으로 해석된다. 반면 언데드월드처럼 일반 캐주얼게임이 아닌 '슬롯' 관련 게임이라는 점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의 핵심인 '슬롯'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이라 보다 자세한 사항을 공유 드리지 못한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의 주식 16만 1927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679억 원에 달하는 본 거래가 완료될 경우 동사의 자회사 보유 지분은 기존 60.5%에서 67.0%로 증가하며, 핵심 자회사인 더블다운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회사의 M&A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성장성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며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종합 게임 회사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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