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한다는 아들에 아파트 '방화'한 남성 ... 충격
전남 목포경찰서는 40대 아버지 A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남성은 현주건조물 아파트에서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은 아버지가 고등학생 아들이 공부를 안 한다고 훈계하며 아들의 학용품과 책에 불을 지르면서 촉발됐다.
수사당국은 A씨가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아들의 학용품과 책을 모아 불태우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사건은 경찰이 밝힌 대로 지난달 30일 자정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119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다용도실 일부에 있던 불은 인명피해 없이 13분 만에 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밤중에 대피해야 하는 주민들이 많아 소란이 일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고등학생 아들을 질책하면서 고의로 아파트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A씨를 현장에 즉각 검거했다.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즉각 신청됐다. 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했다.
학업을 그만두고싶다는 고등학생 아들의 말에 분노한 아버지가 저지른 방화가 연일 화제다. 이에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소년의 달을 맞아 군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군산시청소년수련원 이원영 원장이 공동으로 군산지역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행복 인식을 조사했다.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답변한 청소년이 약 20%를 차지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복하냐는 질문에 80명의 청소년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그들의 행복을 가족과 우호적인 관계로 돌렸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나머지 20명의 청소년은 학업 스트레스를 불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자유누리위원회 박봄(13) 부위원장은 행복에 대한 또래들의 다양한 시각을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설문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원영 이사는 이번 조사에서 가족, 친구, 학업 성취도가 청소년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업, 진로' 스트레스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는 청소년들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23.4%가 전년도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14.4%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학업 또는 직업상의 문제가 36.7%로 가장 많았는데, 가족갈등(23.7%), 학교폭력(7.6%), 경제적 어려움(2.6%), 인간관계 문제(2.1%), 뿐만 아니라 외모 불만 (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초·중·고 재학생 총 8,745명이 학업스트레스를 꼽았다. 고등학생 중 74.3%가 현재 학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도 각각 64.7%와 31.5%의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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