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사태' 권도형, 돈 없다더니 "초호화 변호인단" 고용 자금 출처 밝혀져 경악
전 세계 가상화폐 가치 하락을 촉발한 테라-루나 사건의 주역인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대표 권도형(32)이 전직 미국 연방 검사 출신의 변호사 선임 사실이 6월 1일 밝혀졌다. 저명한 로펌의 변호사가 그의 대리인으로 전향했다.
Dentons로 알려진 법률 회사는 공식적으로 'Dacheng (大成) Dentons'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 영국계 미국인 회사인 Dentons와 중국의 Dacheng이 합병하여 탄생한 매우 광범위한 로펌이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전문 매체인 글로벌경쟁리뷰(GCR)가 평가한 글로벌 100대 로펌 중 16위로 인정받았다.
덴튼스는 권 대표가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부한 소환장 명령 불응에 대한 항소심 제출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미국 대법원에 청원한 뒤 모습을 드러냈다. 요청은 30일 연장을 요청하여 새로운 상고허가 신청서 기한을 10월 6일로 미뤘다.
그 기간 동안 스티븐 R. 매컬리스터가 대리인으로 등재됐다. 클래런스 토머스와 바이런 화이트 등 저명한 미국 대법관의 서기로 일하면서 폭넓은 전문지식을 쌓았고 뛰어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는 캔자스에서 연방 검사로 재직하는 등의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항소심 2심은 테라폼은 싱가포르 법인이고 권 대표가 싱가포르 거주자인데도 미국 기관인 SEC가 인적 관할권을 갖는다는 매컬리스터 변호사의 항변에 이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권 대표는 지난 2021년 10월 자신에 대한 SEC의 비공개 조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덴튼스 헨킨과 센더로위츠를 대리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
돈 없다던 권도형,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어떻게?
변호사 선임 비용은 사건 기간과 해당 변호사의 악명에 비례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권 변호사가 호화로운 법무팀을 구성하는 데 상당한 돈을 투자했음이 틀림없다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 따라서 소송 자금 조달에 사용된 자금의 출처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 대표가 '콜드월렛'에 비트코인 1만개를 보관해왔다며 제소했다. 콜드 월렛은 물리적으로 오프라인 상태이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암호화폐 저장소의 한 형태다. 전년도 5월부터 자금은 정기적으로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되었다. 자금이 이체된 뒤 현금으로 전환된 사실이 밝혀졌다.
오후 5시 현재 전날 시세는 비트코인 1만개 시세가 약 363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몰락에 중추적 역할을 한 권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도피한 이후 1년 가까이 도피해 왔다. 최근 3월 23일 조수와 함께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들은 공문서 위조, 특히 여권 위조 혐의로 당국에 구금되었다.
40만 유로(약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지방 하급심 법원에서 내준 뒤 상급심에서 파기환송되면서 다시 구속됐다. 현재 그는 구금되어 있으며 16일 동안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몬테네그로는 한국과 미국 검찰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접수했다. 현재 재판이 끝난 뒤에야 권씨가 두 나라 중 하나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인터넷뱅킹을 통한 금융사기, 시세조종, 상품사기, 증권사기, 투자자 사기 등 8개 혐의로 미국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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