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1위' 반포동이 밀려났다...부자들이 새롭게 주목하는 '이곳'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서초구 반포동을 제치고 전국 부촌 1위에 등극했다. 압구정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서초구 반포동을 따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포동은 2017년부터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었다. 특히 2022년에는 평균 매매 가격이 1억 85만원에 달할 정도였다. 반포동이 부촌 1위에 오랜기간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크로버리버파크' 등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압구정동은 이당시 2위와 3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 올해 들어 압구정동이 1위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압구정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압구정동은 3.3㎡당 매매가가 2022년말 9814만원, 올 5월 중순은 9811만원으로 소폭 줄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반포동은 1억85만원에서 9727만원으로 압구정에 비교해 크게 줄은 것을 확인했다.
압구정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기획안은 용적률을 법적 상한인 300%가량으로 끌어올리고 일부 지역은 최대 500%까지 허용해 준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고 70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되며 계획대로만 진행하면 강남구 압구정동은 초고층 미니 신도시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현재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압구정동은 ‘재건축 재테크 끝판왕’으로 통하고 있다. 부촌 지형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압구정동 관련 공인 관계자는 "거래는 많지 않지만 조금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공유했다. 그리고 "재건축 기대감으로 현재 나온 물건 대부분이 평당 1억원 이상"이라며 설명했다.
한편 이와 더불어 최근 아파트값 상승지역이 최근 한달 사이 14곳이나 늘어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29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하고 전국적으로 하락지역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5월 1일 조사에는 하락지역이 147곳이었지만 5월 29일 조사에는 125곳으로 줄었다. 또한 상승지역은 5월 1일조사에서는 21곳이었으나 29일 조사에서는 35곳으로 증가한 것이 밝혀졌다.
이중 잠실동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띈다.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는 지난 5월 23일 28억21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에 거래된 23억2300만원보다 5억200만원이나 뛴 것이다.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달 27일 23억1500만원에 매매돼 지난 2월 거래된 18억2000만원보다 4억9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도 지난달 3일 36억8000만원에 매각된 것을 밝혀졌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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