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배달비에 매출 급감소 ... 대형 브랜드들 결국 "할인 전쟁"
오픈서베이가 2023년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이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83.9%가 높은 배송비 때문에 그렇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지수에 따르면 4월 배달의 월간실사용자(MAU)는 약 195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MAU는 각각 668만 명과 30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40% 감소했다. 배달 앱 업체들은 배달 비용의 금전적 부담을 완화해 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 지난달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배달의 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업계 3대 기업의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이 시작됐다. 배달음식 1위인 배민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배민1(배민원) 10% 무제한 할인과 1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요기패스X'를 출시하며 획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패스는 고객이 월 9,900원의 요금을 지불하는 한 일부 레스토랑에서 무제한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것이다.
요기패스X배지 소지 고객은 17,000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도 면제된다. 또한 현재 가입자가 이달 말까지 유효한 월간 무료 구독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 모두 고객 배송료를 낮춰 주문량을 늘리고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미 마음 떠난 소비자들 "아무리 할인해봐라"
배송비를 줄이고 시장 경쟁을 높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부진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한 수치를 보면 5월 첫째 주부터 6월 1일까지 인기 음식 배달 서비스 사용자가 감소한 것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배민은 4.4%, 요기요는 5.2%, 쿠팡은 2.2% 감소했다. 이 데이터는 시장에서 예상되는 경쟁 효과가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2022년 우아한형제들 매출은 2조 9,47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놀라운 수치다. 또한 같은 해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2019년 이후 지속된 적자를 끝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배민은 지난해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요 급증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일시적인 영향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는 지난해 매출 2649억원, 당기순손실 913억원으로 부진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적자를 면했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자가운영 배달앱, 공공 배달앱, 은행 배달앱(데인저) 등 새로운 경쟁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등 배달앱 이용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산업의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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