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안효섭, 로운과의 로맨스 "너무 몰입돼 짜증 났다"

아던트뉴스

2023.10.01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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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연기하는 동안만큼은 서로가 너무 몰입해 촬영했어요. 컷이 끝나면은 몰입했었다는 사실에 너무 짜증 났죠. (웃음)"

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운과 호흡에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에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연준을 그리워하던 준희가 1998년으로 운명처럼 타임슬립해서 연준과 똑같이 생긴 시헌과 그의 친구 인규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극 중에 안효섭은 1년 전에 죽은 준희의 연준과 그와 얼굴이 같은 1998년도의 고등학생인 시헌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면서 폭넓은 연기를 증명했다.

배우 안효섭 /사진=안효섭 인스타그램

이날 안효섭은 "작년 1년 동안 찍었다. 작업물이 1년 후에 나오는 스케줄이라 굉장히 어색했다. 기대는 무조건 됐다. 내가 어떻게 이걸 찍었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설렘 반과 두려움 반이었다"며 드라마 공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에 걸린 제 사진을 보면서 기분이 남달랐다. 기대감이 컸다. 추억도 새록새록 나고 감독님, 여빈 누나, 훈이 형이랑 했었던 얘기들, 신들이 자세하게 생각나기도 하고 아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극 중에서 1인 2역을 연기했지만 엉켜있는 시공간이라는 설정에 1인 6역의 연기를 해냈다.

안효섭은 "상황상 순서대로 찍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힘들었다. 상상을 많이 했어야 했다. 생각의 끈이 끊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어야 했다. 시간대만 왔다 갔다 했을 뿐이지 하나의 감정선으로 가야 해서 연준의 삶과 시헌의 삶만 생각했다. 헷갈리는 게 있을 때는 감독님과 상의도 하고 배우분들과도 얘기를 하면서 서로 돕는 현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연준의 본체를 연기하며 배우 로운과 동성애 호흡을 맞췄다. 로운과의 로맨스가 호평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안효섭은 "그런 반응은 몰랐다. 별로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안효섭은 로운 출연을 먼저 제안을 했다며 "로운은 원래 친한 친구다. 항상 언제 한번 같이 작품 하자고 했었다.

마침 특별출연이 필요해 로운이가 생각나서 제작진분들에게 말을 했는데 제작진분들도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정중히 부탁했는데 로운이도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촬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만나는 게 처음이라 어색했다. 굉장히 어색하고 색달랐다. 편하고 재밌었지만 몇몇 신들이 불편하고 힘들었다. 서로 장난치며 화를 내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신기한 건 롤이 돌아가는 순간만큼은 서로 몰입해서 촬영했다. 컷이 끝나면 순간 몰입한 사실에 짜증도 났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 안효섭 /사진=안효섭 인스타그램

배우 로운과 안효섭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그는 "어렸을 때 로운과 소속사가 같은 적이 있었다. 그때 친해졌다. 로운이가 꾸준하게 먼저 연락을 해줬다. 시간이 흐르니 지금까지 온 것 같다. 힘들 때 만난 친구라 색다르고 남다른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랑의 많은 형태가 있는 것 같다. 친구로서 사랑도 존재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연준이 신들은 짧다. 짧은 시간 안에 누구를 좋아해야 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내 친구를 부를까? 라는 생각으로 물어봤다"며 로운과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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