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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녀 "결혼식 당일 남편 구속돼"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7 1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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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선우용여/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26일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이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누가 말 시키면 울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선우용여는 "사람들이 나한테 말 좀 천천히 하라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기 전에 말을 끊고 얘기하는 속사포 화법 탓에 딸 최연제에게 자주 잔소리를 듣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선우용여가 어렸을 때도 그렇게 말이 빠른 편이었는지 물었고 선우용여는 누가 말만 걸어도 눈물이 날 만큼 내성적이었다며 지금과 전혀 다른 과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날 남편이 구속됐었던 선우용여/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선우용여는 "결혼 후 가장이 되면서 성격이 변한 것 같다. 남편이 아버지 같은 지인의 빚을 갚아주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남편과 지인이 구속돼 다시 결혼식을 올려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1,750만 원의 빚이 생기고 공장과 땅까지 뺏겼다. 재판을 18년을 했다.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배우라는 일을 열심히 해야 했다"고 말하며 1969년 당시 1750만원(현재 가치 2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갚기 위해 가장이 되어야만 했던 현실을 털어놨다.


선우용여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된 계기/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그러면서 "우리 남편이 받을 복이 있었고 나랑 결혼해서 그렇구나 싶더라. 나는 일해서 다 남편을 줬다. 일을 하니 성격이 바뀌더라. 내가 좋아서 한 결혼이라 부모에게 말도 못 했다"며 "당장 생활할 집이 없었다. 당시 200만 원이 있었다. 개발 중인 서울의 한 지역에 가서 말도 못 하던 내가 사장실로 가서 이야기했다. 지금 200만 원밖에 없는데 50만 원은 1년 안에 갚겠다고 말했더니 나에게 분양해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250만 원짜리 집이 7개월 만에 800만 원이 되더라. 그때 용기가 생기더라. 이후로 활발하게 일하면서 집을 보러 다녔다. 그렇게 살다 보니 뭐든지 급해졌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1호 혼전 임신 연예인인 선우용여/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MC 정형돈은 "대한민국 최초 1호라는 기네스 타이틀이 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우용여가 대한민국 1호 혼전 임신한 연예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선우용여는 "남편을 반대했던 부모님, 열 살 연상에 8남매 장남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남편이 나오라고 했고, 그 길로 날 호텔로 데려가 약 20일간 호텔에서 지냈다. 우리 딸을 거기에서 만들어 우리 딸 고향이 워커힐 호텔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선우용여에게 건넨 강부자의 한마디/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이어 선우용여는 "그때 사회 분위기상 임신하면 끝이라 바로 결혼했다. 연예계에선 나중에 알게 됐다. 근데 어느 날 강부자 언니가 얼굴이 예뻐진다고 했다. 딸을 임신하면 여자가 예뻐진다고 하더라. 부자 언니가 먼저 딸인 걸 알아챘다"며 다소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남편이 아팠을 당시를 설명하는 선우용여


함께 출연한 이경심은 어머니가 치매인 것을 전했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쳐


이날 함께 출연한 이경심은 "저희 엄마가 치매시다. 5년 정도 됐다. 작년 겨울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현재 뇌경색까지 찾아왔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저희 남편 생각이 난다. 내 나이 61세 때 남편이 그렇게 됐다. 남편이 화를 안 내는 사람인데 귀가한 아들에게 욕하며 화를 내고 그랬다. 남편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선우용여의 남편은 치매에 걸렸었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쳐


선우용여는 이후 남편을 병원에 데려갔고 치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는 "아내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혼자 견뎌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불쑥 나오는 거 같더라. 치매와 동시에 못 걷기 시작했다"며 치매에 이어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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