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윤 모 씨는 평일 연차를 내서 일본 후쿠오카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에 첫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 스시와 우동 맛집을 다니고 위스키 쇼핑을 즐기고 저녁 항공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제주, 부산 등 국내여행을 가는 것 보다 일본을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것이 더 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윤 씨는 "일본 현지 물가가 낮고 환율까지 싸서 일본에서 관광을 하고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 제주, 부산 등의 국내 여행을 하는 것보다도 비용이 적게 든다. 주변에서도 일본으로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가 위스키 두 병만 사와도 남는 장사라는 말을 할 정도다. 위스키도 국내에서 사는 가격보다 절반 이상이나 저렴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방문했을때 경비 부담이 줄어든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비용항공사에 저렴한 티켓을 이용해서 일본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역대급으로 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경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본의 항공권 가격도 떨어지며 제주는 물론 국내에 철도 여행보다도 저렴한 경우도 있다.
26일 여행, 항공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엔데믹 속에서 엔화 약세로 인해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 가까운 일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원, 엔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밀리면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저 현상과 더불어 항공권까지 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0엔당 800원에서 900원대에 머무는 엔저 현상에 국내 여행을 가듯 일본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KTX 요금보다도 저렴한 편도 5만 원 이하의 초특가 항공권을 구매해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긴다.
저비용항공사의 오는 10월까지 탑승이 가능한 일본 항공권의 가격이 10만 원 이하부터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오카의 경우에는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서 5만 8,000원 정도에 왕복 12만 원이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제주, 국내 철도 여행보다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경비 부담이 적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국내 철도 여행보다 경비 부담이 적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오사카나 후쿠오카 노선은 아침 일찍 출발해 저녁 무렵에 돌아오는 여정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당일치기 행선지로 많이들 선택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서 일본 당일치기를 검색하면 후기가 500개 이상이 올라온다.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체험기까지 더하면 1만 개 이상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일본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일치기 1순위 여행지는 공항과 도심이 가까운 후쿠오카, 도쿄, 오사카 등이다. 저가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서 노선을 증편하고 있어 이같은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덕분에 항공권은 저렴해져 여행객이 늘었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정을 잘 짜면 20만 원 안으로 다녀올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이 있지만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자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공항공사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향한 여행객들은 17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2018년도 8월 이후에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볼 때는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직전과 비교를 해도 올해가 훨씬 많다. 2019년 8월에 일본을 향한 관광객은 150만 2,000명으로 약 18%가량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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