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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거의 인연은 과거로 지나갔으면 좋겠다"... 탄핵은 다 내 불찰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6 17:55:12
조회 463 추천 3 댓글 1
														


2021년 말 특별사면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사 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갖고 대통령 재임 시절에 주변을 잘 살피지 못했었던 사실에 대해서 사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서 "정치적으로의 친박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총선에는 계획이 없다. 과거 인연은 과거의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박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서 "주변을 살피지 못해 제게 맡겨 주신 직분을 끝내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 걱정을 안겨드렸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힘들고 어려웠던 오랜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변함없이 믿고 지지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유명을 달리하셨던 다섯 분께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죄송함을 느낀다.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불법적인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 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라 불리던 최서원에 대해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들으니 재단 실무진들의 면접도 보고 운영에 관여를 했다는 걸 듣고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모든 게 주변을 살피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전 한 번도 최 원장이 자신을 이용해 사적인 잇속을 챙기거나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어 자신을 사심 없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박근혜 공식 페이스북


이어 그는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처음부터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나서 청와대로 들어와 사적인 심부름을 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청와대로 최 원장이 드나들며 심부름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단 한 번도 최 원장이 저를 이용해서 사적인 잇속을 챙기거나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를 사심 없이 도와주는 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일각에서의 박근혜 정부는 실패한 정부다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제가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이라 한다면 제가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실패한 정부라고 한다면 어떤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는 실패한 정부가 아니다라고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박근혜 공식 페이스북


박근혜 전 대통령은 "통진당의 해산, 공무원의 연금개혁, 개성공단의 폐쇄와 사드 배치 등 국운이 달린 문제여서 어떤 것이라도 무릅쓰고 해내야만 한다 생각했다.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은 역할을 기대하고 공을 많이 들였던 정책이다. 탄핵되기 전 벌써 상당한 성과가 나왔기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도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불법으로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던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총선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만들어서 당에 전달하고 이 사람들을 공천하라고 했던 기억은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무수석이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는데 당에서 조사를 해 청와대에 전달된 걸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박근혜 공식 페이스북


박 전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가 공천과 관련해서 면담 요청을 했고 전화 연결도 부탁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구치소에 들어와 전해 들었다. 당시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고 분노했지만 누굴 탓할 수 있겠나.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정치했던 분들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 선택이기에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니지만 다만 다시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건 제 명예 회복을 위한 것. 저와 연관된 것이라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국민 여론 악화 전망▶ 시민사회단체 "지금까지 이런 후보자 없었다, 이균용보다 나은 사람 많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 중 \'노무현\' 10번 호명하고 \'윤석열\' 1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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