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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다" 소아 중환자실서 실수로 녹화된 영상보고 감동한 사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8 17:30:02
조회 184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소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어린 환자를 보살피는 의료진의 따뜻한 모습이 공유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생후 21개월된 아이를 둔 엄마인 B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아이를 보살피던 의료진의 영상을 게시했다.

B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간이식 수술을 받아 소아 중환자실에 머무르게 된 그의 아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모의 직접적인 면회를 받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심려스러워하던 B씨는 아이를 돌보는 간호사에게 영상 통화를 위한 스마트폰을 제공했다.

그러던 중, B씨의 아이가 이전에 입원했던 병실에서 사용하던 베이비 모니터 앱이 활성화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그런데 알림에 이어 스트리밍된 화면에서 보여진 것은 병상에 누워 있는 아이와 함께 "너무 이뻐", "사랑해"와 같은 사랑스러운 간호사의 말소리였다.

간호사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따뜻한 말들로 "이건 알고 있지?", "엄마와 아빠는 네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어", "너무나 귀여워" 등을 반복했다.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엄마를 알아보니?", "아빠를 알아보니?", "할머니를 알아보니?"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조금 전에 테이프를 붙이는데 너무 힘들어 했던 것 같아. 미안해" 등의 사과의 말을 아이에게 전달했다. 이 모든 것이 치료 중인 아이를 위한 의료진의 사랑 가득한 돌봄이었다.

"A씨는 "내가 전달한 스마트폰에서 앱이 실수로 활성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딸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서 녹화를 시작했다. 그 짧은 영상을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A씨는 "매일 다른 헤어스타일을 한 딸, 하트 모양의 콧줄 고정 테이프, 일반 병동으로 옮겨가는 날 받은 딸의 사진이 담긴 액자, 그리고 그 영상에 담긴 의료진의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 중환자실의 의료진이 부모의 역할까지 한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최근에 병원에서 우연히 중환자실의 간호사를 만났다. 지금은 건강을 찾은 딸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고 만지며 기뻐하셨다"라며 "어린 생명을 구하는 데 전념하는 굳은 결의와 사명감을 가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아이들을 언제나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선생님들께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딸이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큰 힘이 되었고, 그 사랑을 공유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영상에서 보이는 간호사의 정체를 알지 못해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 분의 얼굴이나 이름을 알지 못해 제대로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해 송구하다. 이 영상을 보신다면 저에게 연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공부 잘하는 약'이 뭐길래?...한국의 학구열이 약물 복용 부추긴다▶ "펑펑 울었다" 소아 중환자실서 실수로 녹화된 영상보고 감동한 사연▶ "한국이 2050년 세계 1위"…30년 내 세계 최고 고령국으로 전락▶ "출가 후 둘째 가진 것 맞다" 도연 , 사실무근'이라던 출가 후 둘째 출산 인정▶ "정년 없이 월급 2배"…60세 이상 '귀한 몸' 모시는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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