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게 충성맹세한 22세 그녀의 정체 충격적인 이유
톱스타급 여배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 여대생의 영상이 최근 중국 SNS에서 조회수 1억3천만 건을 넘겨 화제가 됐다. 펄임은 2018년 베이징 소재 중국 촨메이대학에 입학했다. 이 대학은 중국 당국이 관영매체의 일꾼을 키워내는 곳이다. 펄임은 아나운서-앵커 지망생이다.
몇 년 뒤 중국 관영 방송 뉴스 앵커로 TV 화면에 나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펄임은 지난 12일 이 대학의 이번 학년도 개학식에 재학생 대표연설자로 나섰다. 영상은 바로 그 연설을 담고 있는데,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다.
시진핑 연설을 천안문 광장 근거리에서 들었다는 건, 지난 7월 1일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 청년 학생 대표로 나와 공산당에 대해 충성맹세를 했던 때를 말한다.
중국에선 이미 유명 인사인 셈이다. 중국에선 시진핑 1인 지배가 점점 더 강화되어 가고 있다. 별다른 반발도 외부 관찰자들에게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국주의에 물든 청년들 사이에선 공산당의 영도를 따라 중국몽을 실현하자는 열기가 높다.
펄인 충성맹세 영상의 인기는 그런 흐름을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 황제' 소리를 듣는 시진핑은 중국을 어디로, 어디까지 끌고 가려는 것일까?
올들어 중국에는 홍색 정풍운동이라 할 만한 사회주의 기풍 강화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고 있다. 정풍운동(整風運動)이란 1940년대 마오쩌둥이 공산당 안의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겠다며 일으켰던 내부 단속과 권력 강화 활동이다. 자아비판 강요, 적색테러와 반동 숙청, 문화예술 통제 등을 수반했다.
중국 국가교재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중앙의 요구에 따라"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교과서에 실어 초등학교에서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진핑 사상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은 전 당원과 전 국민의 첫 번째 정치 임무"라며, 중국식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시진핑 사상을 활용해 학생들의 두뇌를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 중국에선 많은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단속의 철퇴를 맞았다. 탈세나 성범죄 등 불법 부도덕 행위로 물의를 빚었다거나, 서구 국가의 국적을 갖고 있다거나, 출연료나 광고료로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았다거나, 또는 그 외의 알 수 없는 이유로 여러 스타 연예인들이 사라지거나, 퇴출 경고를 받고 몸조심 모드에 들어갔다.
중국의 방송규제기관인 광전총국은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스러운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남자 연예인과 '저속한' 인플루언서들의 활동도 금하기로 했다. 사회주의적, 애국적 기풍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더욱 남성적인 이미지'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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