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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떼돈 벌던 시절의 게임기.

김유식 2018.07.30 14:14:52
조회 109590 추천 605 댓글 1,185

  지금은 어느 덧 30대 중후반의 나이가 되었지만 ^^;;; 제가 어렸을 때인 1980년대 초에도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흑백의 액정게임기였는데요. 한 가지 게임만 가능하고 소리도 비프음 뿐이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닌텐도의 패밀리 컴퓨터나 NEC의 PC엔진, 세가의 메가드라이브 등이 나오고 국내에서는 MSX 기반의 대우 재믹스가 있었죠.

  가정용 게임기가 나오긴 했지만 오락실에서 게임하는 맛과 비교하면 확실히 약했습니다. 조악한 그래픽이나 게임 플레잉 속도 등 하드웨어 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어두컴컴한 조명, 쿰쿰한 곰팡이 냄새와 담배연기, 연탄난로에서 끓는 물주전자와 동전을 바꿔 주시는 할머니가 있는 곳이 훨씬 화면도 크고, 사운드도 크고, 구경꾼도 있고 더 재미있었죠. 그때도 컬러 게임이 대부분이었지만 인베이더나 동키콩 같은 초기 게임기의 화면에는 셀로판지를 붙여서 컬러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벽돌깨기, 인베이더, 갤러그, 제비우스, 지그재그 등을 하다가 고등학교 때 오락실 가서 주로 하던 게임이 있었는데 바로 IKARI 였습니다. 람보가 탱크 타고 펑펑 터지는 유탄을 쏠 때면 참 신이 났었죠. ASO 라는 슈팅 게임도 있었는데 이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중에 예쁜 여자목소리로 노래가 나오는 싸이코 솔저라는 게임도 자주 했었는데 모두 일본의 SNK라는 게임 회사에서 만든 것이었죠.


  이 회사는 네오지오라는 가정용 게임기를 내놓았는데 보통 가정용 게임기로 오락실용 게임을 이식하는 경우, 그 퀄리티가 상당히 조잡스러웠지만 SNK의 네오지오만큼은 오락실과 거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도 살까? 망설이다가 말았습니다. 게임기나 게임팩이나 당시 대졸자 한달 월급쯤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저는 자그마치 인텔의 486DX-33MHz CPU와 웨스턴 디지털의 캐비어 200MB HDD를 탑재한 고성능 PC를 들고 갔는데 일본의 학교에서는 NEC의 XT 비호환기종에 HDD는 없고 저밀도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두 개를 쓰는 것으로 가르쳤으니 학교에서의 공부에 흥미가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4K의 노모 야동을 마음껏 보고 있던 야갤러한테 여배우가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나오는 선데이서울을 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학비는 다 냈고, 체류 비자도 있었지만 딱히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던 저는 1994년부터 한국의 PC통신 회사였던 하이텔의 장터란을 통해서 일본의 CD, LD, 게임기, 게임소프트, PC 기기 등을 판매했습니다. 뭐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저는 한 끼니 먹는데 300엔 이상은 안 쓴다는 주의였는데 하이텔에 글을 올리려면 그 당시 일본에서도 인터넷 공급자가 거의 없어서 국제전화로 모뎀을 통해 하이텔에 접속하곤 했습니다. 주문 메일을 캡쳐하고, 은행 입금을 확인하고, 광고 게시물을 올리고 통신을 끊으면 평균 1천 엔 정도의 국제전화요금이 나왔습니다. 매우 아까운 금액이었죠. 하루에 두세 번씩은 하이텔에 국제전화로 접속했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일본에서도 인터넷 회사가 나타나서 가입은 했는데 하이텔이 인터넷 망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서 비용을 이중으로 썼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아주대에서 하이텔로 연결해주는 개구멍이 있어서 telnet 으로 아주대에 접속했다가 하이텔을 쓰곤 했었지요.

  어쨌거나 지금으로 치면 나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때였는데 어느 날인가 통장에 40만 원이 찍혔습니다.

“이게 뭘까?”

  메일을 살펴보다가 저는 하이텔 게임기 동호회 부시삽이라는 분이 보낸 주문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네오지오용 사무라이 스피리츠(사무라이 쇼다운)라는 게임이 곧 발매된다. 29,800엔에 나오니 그것을 사서 보내 달라. 현재 환율이 800원대이니 나머지는 배송료하고 수고비로 하면 되겠다.”


  판매가격 29,800엔에 당시 일본 소비세 3%를 더해도 900엔 정도였고, 국제특급우편(EMS)의 배송료는 약 1,100엔 정도였으므로 저걸 팔면 대략 15만 원 가까이 남겠다 생각하고 동경의 게임메카인 아키하바라로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발매 당일 사지 못했습니다. 진열장에는 품절 표시만 붙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저 게임이 인기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시 입하된다던 이틀 후에 찾아갔더니 허걱! 가격이 27,800엔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게 웬 떡이냐? 2,000엔이나 값이 떨어졌으니 오늘은 호사스럽게 요시노야의 규동에 계란을 올려 먹어도 되겠구나 생각하고는 게임팩을 사서 보냈습니다. 보내면서 게임기 동호회 부시삽에게는 “한국에서는 이 게임이 발매되지 않는가?” 물어보았는데 돌아온 답은 간단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발매되지만 한국에서는 빨간 색의 피를 녹색으로 처리해서 칼 쓰는 맛이 나지 않는다.”였습니다. 12세 이용이 가능했던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며칠 후, 하이텔을 통해서 조회해본 상업은행(지금은 우리은행) 계좌에 40만 원씩이 몇 개 더 찍혀 있었습니다. 같은 동호회의 회원들이 같은 게임팩을 주문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게임팩을 사러 아키하바라에 갔습니다. 헉! 27,800엔을 주고 구입한 사무라이 스피리츠가 24,800엔이 되어 있었습니다.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다음 날 다시 가보았습니다. 둬헉! 이번에는 21,800엔이었습니다. 쾌재를 부르고 사서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한 팩 팔면 20만 원씩이나 남는 장사였습니다. 그때의 20만 원은 지금과 가치가 달랐습니다. 자장면 한 그릇이 1,800원쯤 했었을 겁니다.

  그 뒤로 저는 아키하바라의 큰 손이 되었습니다.

  저한테 게임팩을 사신 분들이 빨간 피를 엄청나게 자랑하셨을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계좌에 40만 원씩 수도 없이 찍혔습니다. 아마 당시 네오지오를 갖고 있으면서 하이텔 게임기 동호회 회원들이라면 반은 저한테 주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게임 시장이 요상하다는 것을 그제야 알았습니다. 발매 첫날만 제대로 값을 받고 그 뒤로는 중고가 쏟아져 나오니 신품 값이 팍팍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많이 나오고서야 그런 유통 방식이 좀 바뀌었습니다.

  게임팩 한 개에 19,800엔에 샀던 것이 며칠 지나자 또 15,800엔으로 떨어졌고, 나중에는 중고 게임팩 파는 곳에 신품이 “미개봉 중고”로도 나와 있었습니다. 급기야 980엔에도 게임팩을 샀습니다. 최저가로 산 것이 780엔이었습니다. 통장의 40만 원 행진은 멈출 줄 몰랐고 저는 게임팩 한 개당 40만 원씩 - 직장인 한달 월급? - 벌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TV 광고에서, 잡지나 간판 등에서 SNK 로고가 보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네오지오 CD 게임기도 샀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2000년 초까지 킹오브파이터즈의 광팬이었습니다. 뭐 그 전에도 용호의 권이나 아랑전설도 잘했습니다. 킹오파에서는 이오리의 얍삽이를 쓰지 않고도 많은 중딩들을 울렸습니다. 저는 보통 쿄와 김갑환, 이오리를 골랐습니다.


  그러나 1999년부터 디시인사이드를 운영하고부터는 오락실을 다닐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고 어느덧 SNK에 대한 기억도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2016년 초였습니다. 카카오가 중국에서 새 게임을 런칭하는 자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북경에서 하는 행사였는데 같은 행사에 참가하는 소녀시대 서현이 비행기 제 앞자리에 있었습니다. 행사 담당자는 분명히 북경 공항에서 서현하고 같은 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오라고 했는데 저를 빼놓고 차가 가버린 씁쓸한 기억이 납니다. 흑흑~

  그날 행사를 마치고 젊은 중국인을 소개받았는데 LEDO라는 게임회사의 총재였습니다. 인사를 나누는 중에 자기의 명함이 하나 더 있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파란색의 로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SNK 대표취체역회장

  헉!

  대표취체역은 일본에서는 대표이사를 말합니다.

  1994년의 더운 여름날 아키하바라와 신주쿠의 게임 매장들을 돌면서 네오지오 게임팩을 사러 다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중국 회사가 SNK를 샀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오너가 제 앞의 젊은 총재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날 저녁 SNK 회장과 저는 술을 눈알 끝까지 차도록 마셨습니다. 호텔에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다음 날 돌아오는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내 웩웩 거렸습니다. 중간에 기억나는 것은 제 입에서 가르시아와 사카자키 가문, 아테나와 시라누이 마이 등 SNK 캐릭터에 대해서 장광연설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유리와 친구들 같은 동인지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 뒤 SNK 회장과 저는 한국의 SNK 전세환 CEO와 함께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초에는 회장이 SNK의 40주년 기념작인 네오지오 미니의 프로토타입을 가져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 게임기가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기입니다.


  복고풍 게임기가 인기인 요즘, SNK도 이에 맞춰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네오지오 미니를 출시했습니다.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로 콤팩트한 사이즈의 네오지오 미니는 1990년대 등장한 네오지오의 아케이드 게임기를 작게 줄여 놓은 모습입니다.  
  



  네오지오 미니는 3.5인치의 액정을 탑재하여 별도의 TV 연결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무게 390g으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USB 전원을 사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연결하면 휴대용 게임기로 손색이 없습니다.  



  네오지오 미니에는 HDMI 포트가 있어 TV나 모니터에 연결하여 콘솔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체 내장된 스피커는 작은 본체지만 꽤 성능이 좋습니다. 게임기에 있는 조이스틱은 앙증맞기까지 한데요. 본체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손이 큰 사람이라면 본체 조이스틱만으로는 장시간 게임을 하는데는 한계가 올 수도 있습니다. 별매의 미니패드는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둘이 하려면 큰 화면을 추천합니다. 50인치 TV에 연결해 콘솔 게임기로 이용해 봤습니다. 화면 깨짐이나 인터랙은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HDMI 포트로 TV와 연결한 모습



  네오지오 미니에는 SNK의 대표 게임인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와 아랑전설, 메탈 슬러그 시리즈 등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총 40개의 게임이 탑재돼있습니다. 네오지오 미니는   일본 출시 버전과 전 세계용으로 판매하는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나뉘는데, 일본 버전이 빨강 초록 노랑 등 비비드한 컬러의 귀여운 디자인이라면 인터내셔널 버전은 검정, 흰색, 파랑으로 이루어진 모던한 느낌입니다. 탑재된 게임도 총 40개의 타이틀 중 14종의 차이를 두어 일본 버전은 격투 게임 위주로, 인터내셔널 버전은 액션 게임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네오지오 미니 인터내셔널 버전 / 출처:SNK



  네오지오 미니는 전체적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40주년 기념이라는 상징성 등 SNK와 네오지오의 추억을 갖고 있는 게임 매니아에게는 가성비를 넘는 가심비로서 충분한 매력을 주는 제품입니다.


  이 게임기는 한국에서도 8월 20일 경에 배포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주변기기까지 모두 완판되었습니다.

김유식 yusik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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