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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대 의대 중 16개교 수업 재개...전체 의대 중 40%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9 11:40:01
조회 2206 추천 5 댓글 4
														


지난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해 한산한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전국적으로 의대의 집단 유급 사태가 임박하자, 40개의 의과대학 중 16개가 이미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23개 대학도 이번 달 안에 수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보고됐다.

교육부는 8일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 상황을 파악한 결과, 예과 2학년부터 본과까지 1개 학년 이상 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은 16개라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그리고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4개의 대학도 순차적으로 수업을 준비 중이다. 이 중에서 수업 일정이 이미 정해진 대학은 23개로, 이들 대학은 곧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5일에는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등 16개 대학이 개강하고, 22일에는 강원대, 고신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등 5개 대학이 수업을 시작한다. 29일에는 인하대와 중앙대도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순천향대는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의 의과대학 가운데 24개 대학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각 의대는 2월에 개강해야 했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에는 학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 대규모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수업을 재개한 이유 중 하나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졸업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치르려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 임상실습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다음 달까지 수업이 지연된다면 이러한 인증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한편, 의정 대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실제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계속해서 수업을 거부하는 경우 유급 처리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F 학점을 부여하고,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특히 본과의 경우, 한 학기 유급되면 1년 뒤로 밀리게 된다. 등록금도 반환받을 수 없다. 일부 의대에서는 유급 횟수를 1~2회로 제한하고 초과되면 제적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본과 3∼4학년의 경우, 대부분의 실습 수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대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 계획 없다"▶ 정부, 전공의 비수도권 비율 높이기로...지역별 의대 정원·전공의 정원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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