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독려했다. 지지층 결집과 무당층·부동층 표심 확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 요청' 메시지에서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후보자들께서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본투표율이 직전 총선에 비해 못 미친다는 판단 아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한 위원장은 시간대별로 국민의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며 재차 투표를 호소했다.
오후 1시 52분 페이스북 글에서 "아직도 지난 총선 22.9%보다 많이 못 미치는 22.1% 본투표율"이라며 "그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차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고,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 모두 '두 번째 칸'이다. 특히 국민의미래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2시 28분 글에서도 "지난 총선은 26.32%였지만, 이번엔 25.12%"라면서 "주변분들에게도 두 번째 칸, 국민의 미래를 알려달라. 투표해야 나라를 살린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선대위 관계자들과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역대 최대였다고 하나, 현재 1시까지 본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다"면서 "나부터,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도 지금이라도 투표하도록 해 대한민국 미래에 함께해달라. 아직 4시간이나 남았다. 여러분이 가진 한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어렵다. 국민들께서 민생의 어려움을 꾸중하신다면 정부와 여당은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이성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적었다.
아울러"여당에 야당의 의회 독재를 견제할 의석을 주시고, 악법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은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당이 민심을 정말 빠르게, 꼭 정부에, 용산에 전달하겠다"며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여당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하겠고, 총선 이후에는 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니 꼭 믿어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에 성난 마음이더라도 범죄 혐의 연대 세력 이재명-조국당에 200석을 몰아줄 수는 없다"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손에 손 맞잡고 소중한 한 표, 한 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썼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지난 4년간 거대 야당은 입법기관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단독·강행 의회 독주 속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는 탄핵으로 정부를 겁박하며 국회의 시계를 멈춰 세웠고,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방탄의 참호로 전락시켰다"며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의힘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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