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풀타임' PSG 복귀전서 두 번째 골 기점 → 음바페 '엄지 척'

아던트뉴스

2023.10.22 12:22:37

조회 207 추천 1 댓글 1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를 치른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트라스부르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전반 10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31분 카를로스 솔레르, 후반 32분 파비안 루이즈의 연속골로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PSG는 4경기 무패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서 활약 후 금메달을 획득한 이강인은 A대표팀에서 멀티 골, 그리고 2경기 연속골을 넣는 상승세를 보였다. 좋은 폼으로 PSG에 복귀한 이강인이었다.

복귀를 앞둔 이강인에 대해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 임대설, 마요르카(스페인 라리가) 복귀설,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라리가) 이적설까지 언급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격 자원들이 워낙 많아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힘들 것 이라는 예측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높게 샀다.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우리 시스템에서 중심이 될 선수다. 정말 흥미롭다."라며 이강인을 치켜세웠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내세웠고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이날 이강인은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등 공격 라인으로 함께 배치됐다. 그리고 PSG 입단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부상에서 복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교체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A매치 여파가 있던 PSG는 라인업에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2선 오른쪽으로 선발 출격했고, 곤살루 하무스는 최전방, 킬리안 음바페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강인 뒤를 받쳤다.

이강인은 전반 31분 솔레르의 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도 했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패스를 찔렀다. 공을 받은 음바페는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솔레르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도 이강인의 패스를 칭찬했다. 왼손 검지손가락으로 이강인을 가리켰고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도 올렸다. 이강인은 빠르게 달려와 손뼉을 쳤다. 공격포인트는 아니지만, 기점 역할로 이강인-음바페 조합에서 시작된 PSG의 2번째 득점이다.

다만 적응 기간이 다소 필요해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PSG의 공격은 주로 음바페가 있는 왼쪽에서 이뤄진다. 이때 이강인이 수비 사이에서 고립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을 잡아도 패스를 찔러줄 동료가 없을 때, 단독 돌파만이 필요할 경우 이강인의 약점도 드러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활용법에 아쉬움도 남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22세 윙어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파리 미드필더로 복귀했지만 포지션 특성상 드리블 수가 많진 않았다. 때로는 수비에 집중했다."라고 평가했다. PSG 선수 중 하무스, 마르퀴뇨스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다.

하지만 공수 모든 부분에서 열정적으로 뛴 이강인에 대해 칭찬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음바페를 향해 몇 차례 패스를 시도했다. 그가 PSG에서 경쟁으로 복귀한 점은 구단을 빛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7회 등 기록했다. 풋몹 평점은 7.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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