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에서 50대 운전자가 승용차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아 식당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오후 3시 29분경 중구 운복동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근 상가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식당으로 돌진했다.
식당 안으로 돌진한 차량/사진=인천소방본부
이 사고로 인해 식당 출입문과 집기류 등이 파손됐고 현장에 있던 60대 업주는 충격으로 울렁거림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고를 일으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고 거래를 위해 인근 지역을 방문했다가 주차 과정에서 차량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헷갈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착각해 액셀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식당 등에 대해서는 보험 처리를 통해 사고를 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늘어가는 차량 페달 혼동 사고
자동차 페달 혼동 사고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급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헷갈리는 사고는 해마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2년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4,652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최고 기록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든 반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늘어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의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지난 2017년에는 2만 6,713건, 2018년 3만 12건, 2019년에는 3만 3,239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0년에는 3만 1,072건으로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교통량이 줄면서 전년 대비 6.5%의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2021년 3만 1,841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5% 반등했으며 지난해에는 8.8%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가 3.1% 줄어든 것과는 정반대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었다.
고령의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상자 수 또한 늘어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전체 교통사고가 줄면서 교통사고 사상자 수도 줄어든 반면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상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통계에서도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2% 감소한 것에 비해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35명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것이다.
이외에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가해자였던 비율은 26.9%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와 반면으로 부상자 수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고령 운전자 가해 부상자는 10.2%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난 배경에는 인구 고령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같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 운전자 또한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 면허 소지자는 2017년 279만여 명에서 지난해 438만여 명으로 5년 새 1.6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러한 고령 운전자 운전 면허 소지자는 2025년에는 498만 명 10년 뒤인 2035년엔 1000만 명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 전망되고 있는 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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