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추가 골 어시스트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환상골만큼이나 빛난 장면은 멀티 골의 욕심 대신 더 좋은 득점 기회를 노린 어시스트였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순간이기도 했는데 공을 잡으면 초긴장할 수밖에 없는 그의 존재감이 밑바탕에 깔렸다.
토트넘과 풀럼의 선발 명단/사진=토트넘 홋스포, 풀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전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완승을 이끄는 원맨쇼를 펼쳤다.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2골 모두 관여했다. 현지 매체 최고의 평점은 단연 손흥민 몫이었고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도 이견의 여지 없이 그였다.
손흥민의 골 장면/사진=토트넘 홋스포 유튜브 화면 캡처
첫 결실은 팽팽하게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6분에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인 손흥민의 전방 압박이 시작이었다. 거센 토트넘의 압박에 풀럼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급하게 걷어낸 공은 미키 판 더펜이 걷어내고 히샬리송에게 연결됐다.
히샬리송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온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었다. 득점 랭킹 공동 2위 EPL 통산 득점 공동 26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포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가 빛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문 상단의 구석을 노렸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뻗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워낙 슈팅이 강력하고 그만큼 궤적이 절묘했던 덕분이다. 환상 골을 터뜨린 그는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세리머니 찰칵 포즈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토트넘의 2번째 골 장면/사진=토트넘 홋스포 유튜브 화면 캡처
풀럼의 반격이 이어지던 후반 9분에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가 나왔다. 이번에는 시즌 첫 어시스트. 전방 압박이 시작점이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걷어낸 공이 그에게 연결됐고 아크 왼쪽에 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컨트롤했다.
이미 전반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모션에 상대 수비수, 골키퍼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직접 슈팅이 가능했던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멀티 골에 대한 욕심을 대신해 안쪽을 파고들던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서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의 슈팅을 대비하고 있던 수비는 허를 찔리며 중심이 무너졌다. 골키퍼가 슈팅의 각도를 좁히려 뒤늦은 노력을 했지만 매디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 매디슨의 골로 토트넘은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82분간 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2개를 골문 안쪽으로 연결했다. 패스는 24개 중의 20개를 성공시켜서 83%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4개는 슈팅으로 이어졌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선수가 된 손흥민/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드리블 돌파 횟수도 3회나 됐다. 슈팅, 키패스, 드리블 성공 횟수도 팀 내 1위였다. 이날 1골 1도움을 더한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과 1도움으로 팀 내에 최다 공격 포인트 선수가 됐다. 경기 전까지는 공격 포인트가 가장 많던 매디슨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서 골을 추가하며 3골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8개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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