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전 토트넘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의 가족을 조용히 챙겼다. /사진=풋볼런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전 토트넘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의 가족을 조용히 챙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벤트로네의 1주기를 챙겼다.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주장으로서 품격을 보여줬다. 벤트로네 아들 이반이 SNS에 이를 알렸다. 팬들은 손흥민의 행동에 감동하며 응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아픔을 겪었다. 구단 피트니스 코치를 맡은 지안 비에로 벤트로네 코치가 사망했다. 급성 백혈병을 앓은 벤트로네 코치는 손흥민과도 각별한 사이로 유명하다.
(좌측) 벤트로네 코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 (우측) 경기 종료 후 벤트로네 코치와 포옹하는 장면.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전 득점 이후 힘들었던 감정을 토로하며 벤트로네 코치를 언급했다. 당시 "벤트로네 코치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떠난 후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벤트로네 코치를 향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경기 후엔 SNS를 통해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고, 하트와 함께 벤트로네 코치의 이름을 적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유니폼 뒷면에 친필 사인과 함께 짧은 자필 편지를 적었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벤트로네 코치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손흥민은 "당신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 당신이 그립다. 아들처럼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토트넘 레딧에 의해 공유됐고, 접한 팬들은 감동을 쏟아냈다. /사진=Gian Piero Ventrone 인스타그램
이 게시물은 토트넘 레딧에 의해 공유됐고, 이를 확인한 팬들은 감동을 쏟아냈다. 한 팬은 "나를 감정적으로 만들었다. 그와 쏘니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눈물이 핑 돌았다. 너무 감동적."이라고 남겼다. 이어 다른 팬은 "구단은 손흥민에게 주장을 선임한 선택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 그가 진작 주장 완장을 찼어야 했다. 엔제 아래 손흥민은 엄청난 클래스를 보인다." 등 칭찬했다.
당시 손흥민도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벤트로네 코치는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 나의 버팀목이 돼주었다.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당신에게 항상 감사했다."라고 애도했다.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 1990년대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당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악명을 얻은 바 있다.
벤트로네 코치와 손흥민 /사진=Gian Piero Ventrone 인스타그램
이후 2021년 10월 토트넘 홋스퍼 체력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손흥민과 첫 만남이다. 손흥민의 훌륭한 실력과 벤트로네 코치의 엄격한 훈련방식은 곧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8일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에 힘입어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8승 2무(승점 26)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뒤이어 아스널(7승 3무 승점 24)과 맨시티(8승 2패 승점 24)는 리그 선두를 위해 바짝 추격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순위는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2위다. 올 시즌 개인 성적, 팀 성적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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