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일자를 표기하지 않고 제품 품질검사도 하지 않았다./사진=달콤나라앨리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 간식인 탕후루가 어린이 당 과다 섭취 우려에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내 1위 탕후루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의 제조공장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제조 일자를 표기하지 않을뿐더러 제품 품질검사조차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콤왕가탕후루는 올 초만 해도 가맹점이 40곳에 불과했지만 탕후루 인기를 앞세우며 현재 전국 4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적발된 12곳 중 달콤나라앨리스가 포함됐다./사진=달콤나라앨리스
식약처는 나들이 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국립공원 내에 음식점 총 5,892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해 본 결과 식품, 식품위생법 등의 표시와 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적발된 12곳의 업체들 중에서는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달콤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인 달콤 나라 앨리스가 포함됐다.
달콤나라앨리스의 제조공장이 표시 기준 위반과 자가품질검사 미실시로 적발됐다./사진=달콤나라앨리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 중 달콤 나라 앨리스의 제조공장은 표시 기준 위반, 자가품질검사 미실시로 부산 동래구청에 적발됐다. 이 공장에서는 탕후루에 사용되는 가공품을 만든다. 해당 제품의 제조 일자가 표시되지 않았고 이물 등이 들어간 자가품질검사도 실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본적인 점검과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탕후루, 과도한 당 섭취로 비만 우려된다.
탕후루를 많이 먹으면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비만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탕후루가 10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과도한 당 섭취에 따르는 비만의 우려도 제기됐다. 탕후루는 얼린 과일에 설탕 액상을 묻혀 굳힌 간식이다. 탄수화물인 설탕, 과일이 주재료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이사는 소아비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탕후루를 후식으로 즐기는 10대 만의 놀이 문화"를 꼽았다. 어린 나이부터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성장 후 당뇨병이나 만성질환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탕후루 쓰레기 또한 골치거리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탕후루를 먹고 남은 꼬치 쓰레기로 인해 가게 인근에서 다툼이 벌어지고 어린 학생들이 탕후루를 집에서 요리하다 화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식약처, 적발된 12곳에 관할 지방자치단체 행정처분 조치 후 6개월 이내 다시 점검할 것
식약처, 국민들이 즐기는 식품 쥐급 업소에 대한 점검 강화할 것/사진=식야처,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식약처에 적발된 달콤나라앨리스를 포함한 12개의 업체는 표시 기준 위반 제품 사용,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 시설기준 위반,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가 적발됐다.
이 업체들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행정처분 조치 후 6개월 이내 다시 점검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이용을 즐기는 식품 취급 업소에 대한 점검들을 강화해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던 탕후루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 탕후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탕후루는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는 달콤왕가탕후루의 달콤나라앨리스 정철훈 사내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원들은 그에게 "사회적인 책임도 다해야 한다. 소아비만, 당뇨를 우려한 목소리가 높다"라는 등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철훈 이사는 "국가 지정 당 함유량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개발했지만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