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1세/본명 엄홍식)이 유명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에게 직접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서 공소장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지난 1월 유아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숙소에서 유명 유튜버 헤어몬, 일행 B씨,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고 2일 보도했다.
유튜브 촬영을 위해 야외 수영장으로 나온 헤어몬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한 유아인/사진=유아인, 헤어몬 인스타그램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야외 수영장에서 B씨, C씨 등과 함께 권련 형태로 종이에 말린 대마초를 흡연하고 있었다. 유아인은 당시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하기 위해서 야외 수영장으로 온 유튜버 헤어몬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했고 그는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고 짜증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헤어몬이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퍼트릴 수도 있을 거라 불안감에 유아인은 그에게 대마 흡연을 같이할 것을 종용했고 결국 공범으로 만들 수 있었다.
헤어몬은 유아인의 권유를 거부했지만 계속되는 종용에 헤어몬 또한 대마를 흡연했다./사진=헤어몬, 유아인 인스타그램
헤어몬은 처음에 흡연 권장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아인은 포기하지 않고 일행 C씨에게 "헤어몬도 한번 줘 봐"라고 말했고 B씨에게도 "헤어몬도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요구했다.
계속되는 종용에 헤어몬도 대마 흡연을 함께 하게 된 것.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라면서 직접 흡연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미용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자주 투약하다 결국 중독이 된 유아인/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검찰은 2020년 3월부터 유아인이 미용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자주 투약하다가 결국 중독이 됐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이후 수면장애를 얻어 2021년 5월부터 부친과 누나 등 타인 명의를 통해 수면제를 처방받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패션 브랜드 대표인 박 모 씨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면서 "누나인 것처럼 행세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대리 처방을 부탁했고, 그해 7월 의사에게 부친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면서 "수면제를 처방해 주면 전달하겠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아인이 헤어몬에게 진술 번복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헤어몬, 유아인 인스타그램
또한 검찰은 유아인이 자신과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유튜버 헤어몬에게 진술 번복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1일 유아인은 헤어몬에게 "너는 무혐의를 약속받았고, 재판이 끝난 후 유튜브 복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튜버다"라며 "난 구속 심사 이후에도 너랑 함께 피웠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내가 진짜 모른다는 사실을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헤어몬을 협박하기도 한 유아인/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일개 수사관들은 언론에 수사 내용을 뿌릴 권한이 없다. 내가 거짓으로 너와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고 진술을 바꾼다면 그것 또한 기사화될 수 있다"며 "무혐의를 받고 당당히 컴백했는데,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검찰에 인정했다는 기사가 뜨면 사람들은 널 거짓말쟁이라며 비난하겠지"라고 협박했다.
또한 "얼굴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얼마나 X 같은지 많은 생각을 했길 바란다. 우리가 일반인이었으면 아주 조용하게, 아무도 모르게, 신속하게 끝났을 작은 사건인데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할 만한 요소가 천지라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공판을 오는 14일 오전에 진행한다.
유아인은 수많은 마약에 손을 댔다./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한편 유아인은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2020년 9월~2022년 3월까지 181차례에 프로포폴, 케타민, 레미마졸람, 미다졸라 등 의료용 마약류를 총 4종을 상습 투약했으며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1,100여 정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 지인인 최 씨도 대마 흡연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보복 협박, 범인 도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아인과 최 씨가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려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켰으며 다른 공범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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